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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비오비 작성일20-10-14 14:24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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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준비한 또 다른 '야심작' eK리그
(베스트 일레븐)

축구는 피치 위에서 스물 두 명이 몸을 던져 벌이는 치열한 승부다. 정해진 규칙은 존재하지만, 그 규칙 내에서는 그 어떤 스포츠도 가지지 못하는 과격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뭇 사람들은 축구를 ‘몸의 대화’라고도 표현한다. 때로는 전쟁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축구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입하고 열광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제는 이러한 표현과 관념이 어찌보면 흘러간 옛 시대의 얘기일지 모른다. 축구는 이제 경기장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눈 앞에서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고 있다. 예전처럼 축구 경기에 열광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축구 경기를 차용한 여러 가지 플래폼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중 가장 확실하게 대중들의 반응을 보이는 플래폼이 있다면 역시 게임이다. 축구 게임은, 이제 축구 경기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기기 때문이다.




축구 팬층 확대의 블루오션 ‘게임 마니아’

e스포츠 전문 조사기관 Newzoo는 2017년 기준 참가국 152여 개국에서 e스포츠 시청자 수가 무려 3억 8,000여 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2017년 닐슨 코리아가 조사한 결과 15세부터 29세까지 젊은 세대가 가장 관심 있어하는 종목 중 하나가 바로 e스포츠였다. 총 39.7%가 즐긴다는 e스포츠는 축구(53.2%), 야구(50.8%)에 이어 세 번째로 젊은 층들을 위한 스포츠 콘텐츠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FIFA에서도 e월드컵을 공식 대회로 다루고 있다. 과거 FIFA 인터랙티브 월드컵이라는 명칭이라고도 불렸던 이 대회는 지난 200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 e스포츠, 특히 축구를 소재로 한 e스포츠는 단순히 ‘오락’ 수준이 아닌 것이다.

K리그는 국·내외 할 것 없이 크게 세를 확장하고 있는 e스포츠의 저변을 활용하기 위해 고민해 새로운 대회를 만들어내려고 준비 중이다. 바로 K리그가 직접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 이른바 eK리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기존 팬층의 노령화를 막고 새로운 팬들의 유입을 도모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e스포츠를 주목한 것이다.

게임 플래폼은 EA 스포츠가 제작하는 FIFA 게임 시리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 중 하나이자, 스포츠게임 중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며 전 세계적으로 유저만 2억 6,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FIFA 게임 시리즈에는 K리그 구단과 선수들이 등장하고, 게임 유저들이 직접 K리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건 K리그가 타 프로스포츠 종목과 비교해 갖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자 행운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가상 현실에서 직접 감독과 선수가 되어 팀을 꾸리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건 그 팀과 선수들에 대한 일체감, 나아가 현실 축구에 대한 몰입감까지 크게 증대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실과 게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게임을 통해 축구를 접한 팬들이 실제 축구팬으로 유입되고 반대의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선순환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K리그가 이러한 시도를 하는 데는 나름의 근거도 있다. 유럽의 몇몇 선진국 프로축구 리그에서는 FIFA 게임 시리즈를 기반으로 e스포츠 리그를 이미 운영중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라 리가·프랑스 리그1·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등이 직접 대회를 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와 e스포츠의 콜라보, 하이브리드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실험도 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개막이 늦어지자 이른바 K리그 랜선 개막전,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랜선 토너먼트를 치러 큰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거기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곧 출범하게 될 eK리그를 두고 K리그가 기울여온 노력의 확장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규팬 창출에 더 없이 좋은 기회인 만큼, 친숙도와 소속감을 상승시켜 팬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eK리그를 더 발전시켜 단기 토너먼트가 아니라 22개 구단 소속 e스포츠 팀들이 K리그와 병행해 매 시즌 리그를 치르는 진정한 eK리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eK리그는 어떻게 진행되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eK리그에 도전할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구단 대표 선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치러지는 예선은 3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치열하게 벌어지며, 본선 조별리그는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다. 8강 토너먼트인 결선 대회는 내년 1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K리그 22개 구단을 대표하는 FIFA 온라인 4 유저들이 3인 1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며, 토너먼트를 통해 K리그 대표 FIFA 온라인 4 유저를 추리게 된다. 이 대회는 FIFA에서도 인증한 국내 유일의 축구 게임 대회라는 점에서 그 권위가 매우 높다. 예선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본선과 결선은 아프리카TV 운영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이 eK리그에는 EA 코리아, NEXON, 하이퍼 X, 현대오일뱅크 등 굴지의 기업이 후원한다.

우승팀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팀과 3위 팀에는 각각 500만 원, 200만 원이 수여된다. 구단 대표팀 선발 시 혜택은 구단 공식 e스포츠 대표팀 위촉, 소속팀 유니폼 증정, 공식 게이밍 장비를 지원하며 우승시 EA 챔피언스컵(EACC) 한국 대표 선발전 예선 진출권이 주어질 계획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김정은, 태풍 피해 함남 검덕지구 복구 현황 점검
"삼지연 다음 가는 도시로"…주택 추가 건설 지시
"낙후 환경 외면하면 당의 인민적 시책 빈말 돼"
내년 1월 당 대회 '5개년 경제계획'에 포함돼 주목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복구 현장을 방문하여 지금까지 복구 작업 성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내년 1월 당 대회까지 남은 '80일 전투' 기간 동안 살림집(주택) 2만5000세대를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대표적인 광물산지인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현대적인 주택을 더 많이 지어 본보기 광산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택 2만5000세대를 추가 건설하는 계획을 내년 1월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하기로 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한 대목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하셨다"고 밝혔다. 검덕지구는 태풍 '마이삭'으로 주택 2000여세대와 공공건물, 도로, 철길 등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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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검덕지구 피해 복구에 군을 투입하고 지원반 격인 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해 보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이달 말까지 새 살림집(주택)을 안겨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군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산비탈에 들쑥날쑥 비좁게 지어진 단층 주택을 보고 '자책'을 주문했다. 그는 "이런 지방인민들의 살림 형편을 보고서도 외면한다면 당의 인민적 시책이 빈말 공부에 지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복구 현장을 방문하여 지금까지 복구 작업 성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내년 1월 당 대회까지 남은 '80일 전투' 기간 동안 살림집(주택) 2만5000세대를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10.14. photo@newsis.com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낙후를 싹 털어버리고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건설해 검덕지구를 삼지연시 다음 가는 국가적인 본보기 산간도시, 광산도시로 훌륭히 전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그는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대흥청년영웅광산, 용양광산에 주택 2만5000세대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을 구체적인 내용으로 해서 이를 내년 1월 당 대회에서 제시할 경제 5개년 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군이 내년부터 매년 5000세대씩 건설하고 건설자재 확보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에 건설을 맡기며 "국가적으로 중시할 정책 대상을 정하면 패배주의에 빠져 우는 소리만 늘어놓고 분주탕이나 피우는 국가계획기관들에 손을 내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당 대회까지 전개할 '80일 전투' 기간 동안 설계부문에서 현지답사를 진행하고 주민 요구를 반영해 주택 건설 계획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번 현지지도에서 김 위원장은 '80일 전투'를 다시 언급함으로써 당 창건(10월10일) 행사 이후에도 체제 결속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한 고삐를 조였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복구 현장을 방문하여 지금까지 복구 작업 성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내년 1월 당 대회까지 남은 '80일 전투' 기간 동안 살림집(주택) 2만5000세대를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10.14. photo@newsis.com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80일 전투' 전개를 공식화했다. 올해 경제사업을 최대한 성과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당 대회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총돌격전을 지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80일 전투 기간 동안 북한은 남은 수해 복구와 내년 당 대회 계획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비춰보면 차기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은 주민생활과 관계된 것이 핵심 목표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현지지도는 8차 당 대회 경제발전계획을 미리 예고한 측면이 있다"며 "주택 건설 계획으로 볼 때 새로운 경제 5개년 계획은 주민생활 향상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울산 현대 이동경(왼쪽)과 전북 현대 이주용. 김도훈·박진업기자
울산 현대 이동경(왼쪽)과 전북 현대 이주용. 김도훈·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투-리(Two Lee)’에게 A매치 기간은 누구보다 힐링이 됐다. 이젠 소속팀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탤 태세다.
울산 현대 미드필더 이동경(23)과 전북 현대 풀백 이주용(28)은 지난 A매치 기간 나란히 국가대표팀 ‘벤투호’에 승선, 올림픽팀과 두차례 스페셜 매치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림픽팀의 주력 요원인 이동경은 이번에 A대표팀으로 승격했다. 올 시즌 스타 선수가 즐비한 울산에서 15경기(1골) 출전에 그쳤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를 선택했다. 보란듯이 이동경은 지난 9일 올림픽팀과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예리한 돌파를 뽐내며 합격점을 받았고 12일 2차전에도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이번 2경기 모두 선발로 가동한 건 5명밖에 없다. 그중 4명이 수비 자원(조현우 권경원 김태환 손준호)이다. 이동경은 공격 지역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모두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A대표팀에서 첫 골을 해냈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이동경은 이번 소집 직전 해외 진출도 무산돼 속앓이했다. 애초 포르투갈 보아비스타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지난달 27일 대구FC와 K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짐을 싸 울산을 떠났다. 하지만 막바지 세부 협상에서 어긋나 울산 잔류가 확정됐다. 그는 2차전 직후 “지나간 일은 생각하지 않고 소속팀에 돌아가서 우승 경쟁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마음을 다졌다.

이주용도 이번 A매치 기간을 전환점으로 삼았다. 전북에서 애초 비주전 요원으로 뛴 그는 같은 포지션의 김진수가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로 무대를 옮기면서 갑작스럽게 주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자신이 선발 출전한 뒤 팀이 3연속 무승(2무1패)에 빠지는 등 전북이 침체를 겪었다. 더구나 전북의 실점 상황을 보면 이주용이 뛴 왼쪽 지역에서 여러 번 빌미를 제공했다. 아무리 유능한 자원이라고 해도 시즌 중 갑자기 풀타임을 뛰면서 경기 템포와 체력을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다. 이주용도 그런 상황에 놓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9월 들어 팀에 녹아들면서 반전을 꾀했다. 벤투 감독은 국내파로만 소집한 이번 대표팀에 이주용을 불러들였는데 그는 1차전 선제골과 더불어 2차전에서도 팀의 두 번째 골을 해내는 등 유일하게 연속 골을 기록했다. 소집 직전 ‘대표 자격’ 논란까지 일었지만 이주용 스스로 경쟁력을 증명한 셈이다.엔트리파워볼

울산(승점 54)과 전북(승점 51)은 리그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3 차이로 1~2위에 매겨져 있다. 오는 25일 26라운드에서는 맞대결을 벌인다. 대표팀 보약을 마신 이동경과 이주용이 소속팀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한중일 정상회담 연내 개최 불투명해져... 이낙연 "몹시 실망스럽다"

[김경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5일 오후 출입 기자단과 공동인터뷰를 마친 뒤 마스크를 쓴 채 관저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방한을 거부함에 따라 올 연말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14일 일본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강제징용 판결 문제에 대해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스가 총리가 방한해 회담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올해 한국이 의장국으로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간부는 "(강제동원 소송의 피고로, 한국 법원이 압류 중인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언제 현금화될지 모르는 상태인 한, 총리가 방한할 환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정부가 이미 복수의 루트를 통해서 그러한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가토 관방장관 "일본 기업의 압류 자산 현금화, 한일 관계에 심각한 상황 초래할 것"

신문은 문재인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대북외교가 막혀있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방역대책과 경제협력 등 외교성과를 연출해 지지율 회복을 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판결을 존중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정부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업 압류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지면 한일관계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면서도 "한중일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 등은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정부로서는 공식 답변을 피하면서도 언론에 정보를 흘려 한국 측의 반응을 떠보는 듯한 형국이다.

한국 외교부는 같은 날 "개최 여부를 예단할 수 없지만, 연내 대면 개최를 기본 방침으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스가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는 보도에 대해 "몹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은 코로나19와 경제위기라는 세계 당면 과제를 극복하는데 한중일 3개국이 함께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고 시의적절한 회담"이라며 "일본은 세계 지도국가 중 하나인데, 스가 총리의 태도가 지도 국가에 어울리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자신의 아들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맡기고 물러난다. /사진=뉴스1

지난 20년동안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끌어왔던 정몽구 회장이 자신의 아들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맡기고 물러난다. 1999년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자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지 20년 만의 세대교체다.

14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이사회를 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각각 현대차 대표이사 회장, 기아차 회장,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고 정몽구 회장을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번 정의선 회장 선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위기감이 상당한 상황 속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은 1938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한양대 공업경영과를 졸업한 후 1970년 2월 현대차에 입사했다. 1974년에 현대자동차서비스를 설립하면서 독자경영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을 세계 5위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킨 정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명예회장은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전문그룹을 출범시키고 자동차를 중심으로 부품산업과 소재산업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외환위기 속 세계시장 진출… 세계 5위 글로벌기업 성장

정 명예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시장변화를 내다보고 글로벌 주요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화에 주력했다. /사진=뉴스1
정 명예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시장변화를 내다보고 글로벌 주요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화에 주력했다.

당시 해외공장 건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했음에도 정 명예회장은 뚝심있게 밀어붙였다. 그 결과 글로벌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으며 외환위기 여파에서 탈출해 현대차는 기아차까지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지은 현대차는 중국 충칭공장까지 세우며 지속적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영향력을 강화해나갔다. 현재 현대차는 충칭공장을 더해 미국과 러시아, 중국, 터키 등에서 9곳의 해외공장을 가동 중이며 내년에는 연산 25만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공장도 완공된다.

2000년 9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계열사, 자산 34조에 불과했던 현대차그룹은 2019년말 현재 54개의 계열사와 총 234조706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핵심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 세계 10개국에 완성차 생산시설을 갖추고 매년 7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세계 5위권의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품질경영·현장경영·글로벌경영' 삼박자 빛났다

정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과 '현장 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의 이념하에 지난 20여년간 현대차그룹을 이끌어왔다. /사진=뉴스1
정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과 '현장 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의 이념하에 지난 20여년간 현대차그룹을 이끌어왔다.

전 세계 균일한 고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 시스템을 확립하고 전 세계에 위치한 현대공장을 직접 찾아가 발로 뛰며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현장경영을 펼쳤다.

이외에도 정 명예회장은 서플라이 체인 혁신을 매개로 협력업체의 글로벌 성장을 촉진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건설 시 국내 부품업체 공동 진출은 정 명예회장의 의지의 결과물이었다.

자동차 외에도 철강 산업 부문에 많은 투자를 했다. 정 명예회장은 외환 위기로 경영난을 겪던 한보철강을 인수하고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등 자동차 부품업체 경쟁력 확대 및 자동차 산업의 선순환형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오른 정 명예회장
올해 정몽구 명예회장은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의 권위에 빛나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 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업계의 리더"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몽구 회장의 수 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헌액 이유를 밝혔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1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0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다시 한번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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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수 기자 eeeee03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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