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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비오비 작성일20-11-11 17:59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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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민경훈 기자] KT 선발 소형준이 미소짓고 있다. /rumi@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1학년 때부터 진짜…”

제10구단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는 외국인 선수들이 아닌 고졸 신인 소형준(19)이었다. 1차 지명으로 기대를 모은 특급 유망주로 첫 해부터 시즌 13승을 올렸지만, 중요한 가을야구 첫 판부터 선발투수로 발탁될 만큼 남다른 ‘멘탈’을 인정받았다.

지난 9일 플레이오프 1차전.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두산 강타자들을 상대로 소형준은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최고 148km 투심 패스트볼 외에도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로 완급 조절하며 베테랑 같은 투구를 했다. 비록 팀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19살 신인의 대범한 ‘빅게임 피칭’에 모두가 놀랐다.

KT 이강철 감독은 “국가대표급 투수가 나왔다. 강팀 두산 상대로 대등하게 했다.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두산 타자 김재환도 “어리지만 정말 좋은 투수다. 상대편이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투구폼이 굉장히 좋고,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다. 여러모로 좋은 투수”라고 인정했다. 정작 소형준 본인은 “긴장한 경기는 아니었다. 시즌 때와 똑같이 생각하고 던지려 했다”며 무덤덤한 모습.

소형준의 유신고 2년 선배인 한화 투수 김진욱(20)도 이날 경기를 TV 중계로 봤다. 11일 대전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김진욱은 “형준이가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내가 3학년일 때 형준이가 1학년으로 들어왔다. 1학년 때부터 진짜 남달랐다. 투구 메커니즘이나 멘탈이 진짜 좋았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OSEN=고척, 김성락 기자]1회초 KT 선발 소형준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실제 유신고 1학년 시절이었던 2017년 소형준은 5경기에서 10⅓이닝을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떡잎부터 달랐고, 2~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완성형 투수로 거듭났다. 김진욱은 “형준이가 3학년일 때 직접 구장에 가서 보기도 했다. 갈수록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눈여겨보던 2년 후배의 활약을 보며 김진욱도 보다 큰 꿈을 품기 시작했다. 입단 3년차인 김진욱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3승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64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키 176cm로 작은 체구이지만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뿌리며 한화 마운드의 미래로 떠올랐다. 내년에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차는 게 목표.

김진욱은 “투수라면 역시 선발투수 자리가 욕심난다. 내년 준비를 잘하기 위해 지금 마무리캠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선발이 되면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게 컨트롤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와일드한 폼으로는 구속 유지가 어려운 만큼 이 부분도 보완하고 있다”며 “선발이 아니더라도 내년에 1군 풀타임으로 뛰는 게 목표다.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까지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waw@osen.co.kr


[OSEN=대구,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김진욱이 기념구를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기사제공 OSEN
취임 300일 기자간담회
"秋·尹 양쪽 다 자제하길"
최근 갈등 상황에 일갈
"곧 2차례로 나눠 장관 개각"
김현미·박능후 교체 가능성
전세난 묻자 "묘책 찾는중"
재정준칙 도입엔 "적극찬성"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홍보관을 찾아 북항 재개발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홍보관을 찾아 북항 재개발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에 불거진 최근 갈등 상황에 대해 "국민이 걱정이 많고 편치가 않다"고 쓴소리를 했다. 장관급 개각에 대해서는 "연말보다 빨라질 수 있고 한두 차례 나눠서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10명 이내가 교체 후보로 거론되는데 일시에 교체되면 국정운영이 차질을 빚고 청문회도 부담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오후 세종시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취임 300일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총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국정 책임자로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먼저 윤 총장을 향해 일갈했다. 그는 "최근 행보를 보면, (윤 총장이) 좀 자숙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가족·측근들이 의혹, 수사를 받지 않느냐. 고위공직자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점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장관을 언급할 땐 '우리'라는 표현을 썼고 장단점을 모두 언급했다. 정 총리는 "우리 추미애 장관은 검찰 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있고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는가. 언어 사용도 절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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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월성 1호기) 고발 사건을 검찰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하는 데 대해서는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 20일 감사 결과를 발표한 후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제성 평가 등 과정에 개입하고, 산업부 직원 2명은 관련 자료를 444개 삭제해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수사 참고 자료를 넘겼다.

정 총리는 "검찰의 이런 개입이 공직사회가 적극행정을 펼치려는 데 찬물을 끼얹는 격이 돼선 안 된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공직사회가 제 역할을 하고 적극행정을 펼쳐야 할 때인데 그런 점도 충분히 고려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월 말께로 예상되는 장관급 개각에 대해서는 "작게 두 차례 나눠 할 것"이라며 "시점은 연말·연초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무위원 중 재임기간 1년6개월이 넘은 장관은 총 12명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각 대상에 아직까지 포함되지 않았다. 일단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께 김현미 장관·박능후 장관·강경화 장관 등 재임기간 3년을 넘어간 장관들을 우선 교체한 후 나머지 장관들을 교체할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한꺼번에 장관 10여 명을 동시에 교체하면 내각 마비·공직사회 기강 해이 문제를 비롯해 청문회 부담이 커지는 등 국정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 총리는 대선 출마와 관련해 "코로나19와 민생 경제 2개의 위기를 한꺼번에 맞는 상황에서 총리직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라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생각보다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총리직을 마친 뒤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치권에선 2017년 대선 당시 댓글 여론 조작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최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사실상 대권주자군에서 낙마하자 정 총리가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전세 대책과 관련해 정 총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묘책을 만들기 위해서 지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여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녹실회의를 개최하고 전세시장 상황 진단,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당초엔 같은 날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전세 대책 발표에 관심이 쏟아졌는데 이 회의가 취소됐고 결론적으로 대책 발표도 미뤄졌다.

여야가 모두 반대하고 나선 기재부가 발표한 재정준칙 도입에는 적극 찬성했다. 정 총리는 "재정건전성을 항상 염두에 두되 꼭 필요할 때 재정을 쓰도록 열어놓는 것이 국제사회 대부분의 재정준칙이다. 우리는 그 범주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여당 또는 야당 이야기를 한쪽만 듣기보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의 긍정적인 평가 등 국제사회 반응을 참고해 안심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엠스플뉴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현지 매체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해 활약도를 되짚었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com'은 11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양대 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들의 2020시즌 활약상을 평가했다. 류현진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토론토는 류현진을 진정한 에이스감으로 영입했고 이 베테랑 좌완은 그 역할을 수행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그의 뛰어난 경력에 부합했다"면서 "부상에 시달리고 일관성 없었던 선발 로테이션에 절실히 필요한 것을 선사했다. 팀이 연패를 끊고 연승을 시작할 때 류현진은 거기에 있었다"라며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은 류현진과 토론토가 바라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선발 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9월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는데 일조했다"라고 치켜세웠다.

매체의 키건 매더슨 기자는 류현진에 관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여전히 엘리트급이다. 패스트볼과 커터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앞으로 3년 동안 토론토에서 더 많은 것들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67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의 맹위를 떨쳤다. 특히 8월에 2승 평균자책점 0.96으로 7월 부진을 딛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류현진은 팀 선발진이 붕괴된 가운데 굳건히 분투를 펼치며 4년 만에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파워볼게임

2년 연속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오른 류현진은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 올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비버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류현진의 2위 등극 여부 또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11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개관 25년 만에 '첫 시도'
"공공극장 역할 강화할 것"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정동극장)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동극장의 콘텐츠에 믿음과 신뢰를 갖고, 극장을 더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즌제 도입을 결정했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11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동극장의 시즌제 도입은 국립극장으로서 나날이 변화하는 공연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공연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발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동극장은 이날 개관 25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제 도입을 발표하고, 내년에 선보일 13작품을 미리 공개했다. 시즌제 명칭은 ‘헬로, 정동’(Hello, Jeongdong)으로 정했다. 김 대표는 “예술과 관객, 극장의 안녕을 묻고, 새로 달라진 정동극장을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뮤지컬은 ‘베르나르다 알바’, ‘포미니츠’, ‘판’ 등 3편을 선보인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2021년 정동극장 라인업 첫 작품으로 내년 1월 22일 개막한다. 스페인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초연 출연 멤버였던 뮤지컬배우 정영주가 이번 시즌 배우이자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포미니츠’는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독일 영화 ‘포미니츠’를 원작으로 한국 창작진들이 만든 창작 초연작이다. 정동극장이 제작하고,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두 번째로 기획해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뮤지컬 ‘판’은 정동극장 레퍼토리 공연으로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정은영 작가와 박윤솔 작곡가 콤비는 전통의 소재로 대중성을 잡으며 한국 창작뮤지컬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은 2편을 선보인다.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정동극장과 프로젝트그룹 일다의 공동 기획이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이 원작으로, 2017 몰리에르 1인극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민새롬 연출이 참여해 원작의 심도 있는 텍스트를 무대 언어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공연계를 대표하는 배우 1명을 선정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 정동극장의 ‘연극 시리즈’는 내년 연말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챔버시리즈’도 주목할 공연이다. 유지연 유니버설발레단 부예술감독은 “클래식 발레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일 것”이라며 “정동극장 무대 위에서 발레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공식 창단하는 정동극장 예술단은 ‘시나위, 몽(夢)’, ‘바운스’, ‘소춘대유희(가제)’ 등 3편을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 △대중음악 콘서트 ‘정동의 여름’ △작곡가가 주인공이 되는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정동극장 마티네 프로그램 ‘정동팔레트’ △청년 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등의 공연이 내년 관객들과 만난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부임해서 정동극장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는데,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시즌제 도입이다”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서 예술가와 관객이 만나는 공공극장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동극장은 시즌제 패키지 티켓을 판매한다. 시즌제 티켓은 △4편의 공연을 관람하는 ‘각양각색 패키지’ △뮤지컬 3편을 볼 수 있는 ‘뮤지컬 패키지’ △정동극장 예술단 창작공연으로 구성된 ‘정동예술단 패키지’ △정동극장의 연간 공연을 합리적으로 가격으로 보는 ‘정동 마니아 패키지’ 등이 있다. 12일(내일) 오전 10시 티켓 오픈하며, 오는 30일 자정까지 인터파크 홈페이지(PC)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규운 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유지연 유니버설발레단 부 예술감독, 뮤지컬 ‘포미니츠’ 양준모 예술감독,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정영주 프로듀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민새롬 연출, 뮤지컬 ‘판’ 정은영 작가, 박윤솔 작곡가(사진=정동극장)


윤종성 (jsyoon@edaily.co.kr)
13세 때 이민 온 미셸 박
주부로 살다 LA폭동 때 정치 입문
지금까지 5회 선거서 모두 승리

스트릭랜드와 앤디 김 당선 확정
인천 출신 영 김은 당선 유력
한인 최대 4명 美 의회 진출 가능


“청소년기에 엄마, 두 여동생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미국 땅에 왔습니다. 내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듯 시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직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여성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5) 공화당 후보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소감이다. 스틸 후보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서 50.9%를 득표해 민주당 현역인 할리 루다 의원을 1.8%포인트 차로 제쳤다. 그는 “어렵게 승리한 만큼 더욱 겸손해지겠다”며 “의회에서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안방이나 다름없지만 48선거구는 보수 유권자가 많은 오렌지카운티에 속해 있어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스틸 후보가 미국으로 이민 간 건 13세 때인 1975년. 페퍼다인대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딴 뒤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 그의 인생을 바꾼 건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였다. 한인타운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었던 한인들이 주류 언론에 폭도로 매도되는 현실을 접한 뒤 한인 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1993년 LA시장에 출마한 리처드 리오단 후보 캠프에 참여했고, 리오단 후보가 당선된 뒤 LA시 소방국장, LA카운티 아동가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스틸 후보는 한인 사회에서 ‘불패의 후보’로 통한다. 이번 하원 선거까지 내리 다섯 차례 승리했다. 2006년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에 당선된 데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 오렌지카운티 2지구 행정책임자로 선출됐고, 2018년 재선 고지에 올랐다.

앞서 한국이름 ‘순자’로 알려진 민주당 소속 메릴린 스트릭랜드(58·워싱턴주)와 같은 당의 앤디 김(38·뉴저지주) 등 두 한국계 후보가 지난 4일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 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한 살 때 아버지를 따라 버지니아주로 건너갔다. 워싱턴대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랜타대에서 MBA를 공부했다. 노던생명보험, 스타벅스 등을 거쳐 2010년부터 8년간 타코마시장을 지냈다. 스트릭랜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자신이 정규 교육을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학업에 매진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선 영 김(김영옥·58) 공화당 후보가 개표율 98% 기준으로 1%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 인천 출신인 김 후보 당선이 확정되면 한국계 의원 4명이 총 435석의 연방 하원에서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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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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