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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비오비 작성일20-11-17 09:29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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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경제정책 구상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정권 이양 거부와 관련해 “우리가 협력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경제적 불평등 완화와 미국 경제 부양의 출발점은 코로나19 봉쇄라면서 의회의 경기부양법안 처리 및 시민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정책 구상을 밝히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당선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 이양 협력 거부가 정권 인수팀의 코로나19 대응에 미치는 영향을 미치는 질문에 “우리가 협력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우리가 계획 세우는 것을 시작하기 위해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우리가 한 달, 또는 한 달 반 가량 뒤처지게 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빨리할 수 있도록 지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협조 거부로 내년 1월 20일 자신이 취임해 정권을 넘겨받은 다음에야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세우게 된다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다만 바이든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조 거부에 관해 “내 능력이 시작되는 것을 약화시키기보다는 이 나라에 더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자는 자신이 공화당 인사들과 접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패배 부정 탓에 협력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것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제약회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을 환영하면서 “나는 백신을 맞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후보 물질에 관해 “황금시간대에 등장해, 사용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경제를 살리려면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통제가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우리는 아주 어두운 겨울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사태가 나아지기 전까지는 아주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수가 1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겨울철을 맞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지난 봄 마련된 대규모 경기부양 지원 예산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기업과 개인 모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특히 재정 지원 규모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입장차가 너무 커서 의회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경기부양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바이러스를 봉쇄하고 나면 노동자와 기업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우리는 이전보다 나은 재건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은 민주당 주도로 2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경제 사정이 개선됐다면서 5000억달러 규모면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다.

바이든 당선자는 자신의 경제정책 구상을 설명하면서 인프라 및 기술, 청정 에너지 일자리에 투자하고 기업들로 하여금 미국에서 생산을 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제조업 일자리를 창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수조달러를 지원해 미국의 제조업을 재활성화하고 건강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하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기업들로 하여금 그들이 내야할 세금을 내도록 함으로써 “더 공정한 세금 구조”를 추구하고 최저시급 15달러를 국가적인 기준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기업은 정부 계약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제너럴모터스, GM, 마이크로소프트 타겟, 갭 등 일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미국 노동총동맹산업별회의(AFL-CIO), 전미자동차노조 등 노조 대표자들과 화상화의를 열어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기업 CEO와 노조 지도자들이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공통의 기반’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면서 단합과 협력을 강조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코로나19 회복세·갤노트20 출시 영향
패널 등도 하반기 들어 점유율 회복세

지난 8월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출시 행사에 참석한 현지 기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올 상반기 16%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3분기에 17%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TV, 디스플레이 등 다른 품목들의 점유율은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17일 전날 공시된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3분기 점유율은 17.2%(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수량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19.5%에서 2018년 17.4%, 지난해 17.5%, 올해 상반기 16.4%로까지 떨어졌다가 3분기에 0.9%포인트 상승하며 17%대를 회복했다.

3분기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세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출시 영향으로 점유율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30%대까지 떨어졌다.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39.6%(회사 추정치)로 상반기 41.3%(옴디아·금액 기준)에 비해 1.7%포인트 감소했다.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2018년 47.6%, 지난해 43.6%, 상반기에는 41.3%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점유율 하락세가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프리미엄 패널 중심으로 전환을 진행하면서 올해부터는 대형 패널 점유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형 패널 점유율은 9.0%까지 하락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확산한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해 하반기 들어 점유율이 소폭 회복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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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패널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3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D램 메모리와 TV 점유율은 3분기에 43.3%(회사 추정치)로 상반기(43.8%·디램익스체인지·금액 기준)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 D램 점유율은 2017년 45.8%에서 2018년 43.9%로 떨어진 뒤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다. 상반기 비대면 확산에 따라 서버 수요가 증가했으나 하반기 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TV의 3분기 점유율도 소폭 하락했다. TV 점유율은 31.9%(회사 추정치)로 상반기(32.4%·옴디아·금액기준)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26.5%, 2018년 29.0%였던 삼성전자 TV 점유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고 지난 2006년부터 14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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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정신과 의사 김병후가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11월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는 '국민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가 출연했다.

이날 김병후는 “제가 86년도에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했으니까 35년간 의사생활을 해왔다”며 “의대 시절부터 인간의 마음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어떤 과보다도 인간의 행복에 가까이 가 있는 분야다. 삶의 질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서 정신과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방송에서 부부상담을 시작했는데 이런 학문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았을 때 2002년에 부부 클리닉을 개설했다. 약을 통해 치료하는 게 아니라 상담을 통해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병후는 아내 서미선 씨와 서초동집을 공개했다. 그는 아들과 딸, 예비 며느리와 사위까지 자신처럼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며 집안 벽면에 장식해 둔 자녀들의 의사면허증을 자랑했다. 또 딸이 낳은 손자 레오를 공개하며 “요즘 제일 중요한 게 레오와 함께 노는 거다. 아이가 주는 행복이 크다”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그는 “현재 사위가 미국에 있다. 딸이 한국에서 임상심리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래서 생이별을 했다”고 밝혔다.

김병후는 '정신과 의사'라는 말이 생소했던 시절, 아침방송에 출연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던 그는 그 시절 함께 방송을 했던 이금희 아나운서와 만났다. 이금희는 ‘아침마당’에서 만난 김병후와의 인연이 20년이 넘었다며 “전문가분들 중에도 어떤 분들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나오신 분들도 계셨는데 진짜 상담을 위해 나오신 분이었다. 진짜 그 시청자들에게 한마디라도 해주시고 더 들으려고 공부해오고 노력 하시는게 느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병후는 “방송을 내 이득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의미 있는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금희는 “저한테는 박사님이 오라버니 같은 것이 제가 제일 힘든 일이 있을 때 제일 먼저 의논하는 분들 중 한 분이다. 제가 거절 못하고 일에 치여서 거의 숨이 턱까지 찼었던 적이 있다. 방송하다 쓰러지고 이럴 때 박사님이 거절하는 법을 알려주셨다”며 “남들은 다 잘나간다고 그럴 때 저도 힘든 게 왜 없었겠나. 일하는 것은 좋았지만 저희 직업이 시기와 질투 악성 댓글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직업이니까 박사님과 의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저의 힘든 모습을 많이 보셨다”고 밝혔다. 이금희는 과거 연애가 잘 안될 때 술을 먹고 전화해 연애 상담을 한 일을 떠올리며 웃었다.

배우 박중훈은 김병후 손자 레오의 선물을 사 그의 집을 방문했다. 박중훈은 김병후와의 인연에 대해 "배우가 갖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졌다"라며 "의사와 환자보다 삶의 조언자 같다"라고 전했다. 박중훈은 김병후의 손자 레오와 놀아주며 20년 만에 육아에 도전했다. 박중훈은 장난감을 가지고 레오의 흥미를 끌었고, 박중훈 특유의 유쾌함은 레오의 해맑은 미소를 자아냈다.

김병후의 아내 서미선 씨는 박중훈과 함께 식사를 하는 도중 결혼 후 남편이 가출했던 사건을 털어놨다. 서미선 씨는 "23살 겨울에 결혼을 했다. 남편의 늦은 귀가와 새벽 출근을 했었고, 어린 나이에 혼자 아이를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남편이 제가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더라. 그래서 바가지를 많이 긁었더니 자신은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부부 싸움 후 가출을 감행했다. 2주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박중훈은 "형님 훌륭한 분이시다. 모든 기혼남의 로망을 이루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병후는 서미선 씨와 산책에 나섰다. 김병후가 “난 미래가 두렵지 않고 기대된다”고 하자 서미선은 “나이가 들면 다가올 일이니까”라며 “마음가짐은 아이들이 우리를 신경 쓰지 않게 서로가 서로를 잘 돌봐주자는 생각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김병후는 공부를 마치고 사위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딸, 손자 레오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그는 "딸이 행복한 건 남편과 같이 잘 사는거다. 더 행복할 거다"라며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딸을 응원했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안전성·절차적 흠결 지적할 듯…4년여 만에 백지화 수순
부산시 가덕 신공항 신속 추진…국토부 협력·인근 지역 여론 변수



김해신공항 장애물 고도 제한 소음피해
[부·울·경 검증단 제공]


(서울·부산=연합뉴스) 설승은 오수희 기자 = 부산 김해신공항안(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이 4년여 만에 운명의 기로에 놓였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검증위가 11개월 만에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적절한가'를 두고 진행한 기술 검증 결과를 내놓는 것이다.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직접 검증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리실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안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역할 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져 김해신공항안은 4년여 만에 폐기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2016년 6월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두고 고심하다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짓는 김해신공항안을 발표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관문 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지난해 12월 총리실 산하에 검증위가 꾸려져 김해신공항안의 안전·소음·환경·시설 등 4개 분야 14개 쟁점을 검증해왔다.

검증위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공항 시설 확장을 위해선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제처 유권해석을 인정, 김해신공항안에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가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을 절차상 하자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검증위는 당초 안전 문제를 제대로 보완하면 관문 공항으로서 문제없다는 내용의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제처 유권해석으로 결론이 뒤집힌 분위기다.


가덕도 신공항 힘 실리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대항항 일대 모습. 발표에는 국토부가 4년 전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 당시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절차상 흠결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동남권 신공항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16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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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시가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히 주장하는 만큼 사실상 김해신공항은 백지화 수순을 밟고 가덕도 신공항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고려해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4년을 끌어온 국책사업을 번복했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검증위 결과 발표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여기서 논의된 정부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 직후 언론 설명회를 열고 장애물이 없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 신공항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총리실에서 김해신공항안이 관문 공항으로 기술적 하자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시는 곧바로 가덕 신공항 건설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으로 예외·면제조항을 적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시가 추진하는 가덕 신공항 건설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김해신공항안을 강력히 추진했던 국토부가 "원칙적으로 동남권 여론을 수렴해 신공항 입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해신공항안을 두고 부산시와 격한 공방을 벌였던 국토부가 가덕 신공항 추진에 얼마나 협력해줄지 미지수다.

여기에다 원칙적으로 가덕 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힌 경남과 울산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와 부산시의 김해신공항 문제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던 대구·경북이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도 변수다.

osh9981@yna.co.kr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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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선택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해요'

어제(16일) 저녁 KBS 9를 통해 방송인 사유리씨가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낳은 소식이 전해진 뒤 달린 댓글들입니다. KBS는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씨의 이야기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엄마가 되기 어려운 우리사회의 현실 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비혼 출산', '자발적 비혼모', '정자 기증' 등 우리사회에서 아직 생소한 주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면해선 안될 주제이기도 합니다. 혼인건수는 통계 작성 이후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아이는 낳고 싶다는 미혼 여성은 늘고 있죠. '결혼 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마음 속으로 이 물음을 되내이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때에 '비혼 여성의 출산'에 대한 화두를 던진 방송인 사유리씨. 방송에서 담지 못 한,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합니다.
사유리씨가 아직 일본에 머무르고 있어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출산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엄마가 되셨는데 느낌이 어떠신가요?
A. 몇 년 동안 계속 애기를 갖고 싶었어요. 꿈꿔왔죠. 지금도 꿈이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면 애가 옆에 없을까봐 불안해요. 지금 진짜 행복해서 이게 꿈이면 어떡하나, 자는게 무서워요. 너무너무 행복해요.

Q. 건강이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좀 어떠신가요?
A. 임신중독증에 걸려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요. 그래서 예상일보다 아이를 빨리 낳았어요.

Q. '홀로 엄마'가 되기로 한 계기가 있을까요
A. 한국에서 산부인과를 갔어요. 난소 나이 검사를 했는데 48살이라는 거에요. 의사선생님께서 자연임신이 어렵고 이 수치라면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도 늦었는데 지금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애기를 못 가진다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때 진짜 눈 앞이 무너지는 것 같이 느꼈어요. '아 저 죽고 싶다'라고 느꼈어요.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했어요. 일본에 들어가겠다고. 여기 있어도 가족도 없고. 일본에 가서도 되는게 없지만 모든게 싫었어요. 모든게 너무 우울했어요.

아이를 갖고 싶어서 36살부터 애기를 많이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몸 상태가) 1년, 2년 사이에 확 나빠지는 거에요. 그래서 난자 보관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난소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난자를 보관하면 성공확률이 높진 않다고 하더라고요. '난자보관 했어요'라고 TV에서 자랑도 하고 했는데 성공확률도 높지 않아서 정말 우울했어요.

Q. 출산을 위해 '정자기증'을 받으셨습니다. 그 선택을 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A. 사랑하지 않는 남자랑 결혼해서 급하게 시험관을 하고 아이를 가지냐, 아니면 혼자서 아이를 기르냐 선택지가 두 개밖에 없었어요.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건 어려웠어요.

Q. 주로 생활하던 한국이 아니라 일본에 가서 출산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일단 한국에서는 모든게 불법이에요. 한국에서는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해요. 그리고 일본에는 싱글로라도 시험관이 가능한데 한국에는 절대로 금지니까. 일단 한국에서 할 수 있으면 제일 좋죠. 편하고, 가까이에 있고,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한국에서 하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는 불법이라 못했어요. 할수가 없었어요. 불가능 했어요.

Q. 일본에서는 비혼이어도 정자 기증 받는게 가능한가요?
A. 일본에서도 정자은행이 없어서 외국 정자은행을 통해 기증받았어요.

Q. 임신, 출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어떤게 있나요?
A. 한국에서는 제가 임신한 것 자체를 사람들이 모르니까 괜찮았어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만삭인 상태니까. 배가 많이 나오잖아요.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처음 만난 사람이 항상 '아빠는 한국사람이 맞죠?' 꼭 물어봐요. 결혼하고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렇게 물어볼 때마다 '아...네. 남편은 한국사람이에요'라고 말했거든요. 부끄러워서 숨기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민망해하고 미안하게 느낄까봐 그랬어요. '싱글 마마에요'라고 하면 '어 죄송해요' 이렇게 되는 것 자체가 미안하고 하니까요. 그런데 앞으로 (이런 상황이) 평생 갈 것 같다고 느꼈어요. 솔직하게 말을 하면 누구도 물어보지 않잖아요. 그래서 거짓말 없이 솔직하게 말을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Q. 그래서 이렇게 인터뷰를 승낙해주신건가요?
A.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아요. 거짓말을 하면 이상한 지라시가 돌아요. 이상한 지라시가 돌면 싫잖아요. 솔직하게 거짓말 없이 하는게 나랑 아들을 위해 좋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기증받았다고 말하지마. 너무 특별하니까 사람들이 차별할거야. 이렇게 까지 사생활 보여주지마' 라고 말해줬거든요?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거짓말 없이 살고 싶어요. 아들을 위해서라도요. 아들에게 거짓말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 하고 있는 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Q. 아이가 컸을 때 아빠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설명해주실 생각인가요?
A. '애아빠'라고 말을 하는 건 이상한 것 같아요. 이름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는데 애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엄마랑 제가 만든 이름이 있어요. '기프트(선물)'씨라고 불러요. 기프트가 영어로 선물이잖아요. 선물같은 아이를 준 사람이니까 우리는 기프트라고 불러요. 아이한테도 '아빠가 정말 착한 사람이다, 너를 태어나기 위해 도와줬다, 기프트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려고요. 엄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좋은 사람일것이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할거에요.

Q. 혼자 아이를 키워야할 때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실 것 같아요.
A. 아빠 역할이 없잖아요. 친구들 보면 엄마와 아빠가 있는데, 아빠와 아들이 같이 농구하거나 야구하거나 태권도 하거나 이런걸 못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해요.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처음부터 아빠 역할이 없는 거잖아요. 그게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태권도 배울 거에요. 할 수 있는거 같이하려고요. 운동도 같이하고. 아이 아플 때 병원 데려가려면 운전면허도 따려고요.

Q. 사회적 시선도 걱정되시는지요.
A. 한국에서는 싱글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고 느꼈어요. 제가 이런걸 하면 어떨까 하고 말하면 사람들이 욕하고 싫어할 것이다 생각했죠. 제가 욕먹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거는 괜찮아요. 그런데 애기를 이상한 눈으로 볼 수 있잖아요. 저 때문에, 제 욕심 때문에, 아빠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미안했어요.
솔직히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아빠가 있는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산부인과에 갈 때도 남편이랑 같이 오는 사람, 아빠가 애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부러웠어요.
근데 만약 계속 폭행하고 술 마시는 아빠가 있는 것보다는 엄마가 혼자여도 열심히 살면 애기가 이해해준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있는게 최고겠지만 시선이 많이 변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어렵겠지만요.

Q. 한국에도 사유리씨처럼 혼자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싶은 여성들이 많이 있다. 그 분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A. 애기를 정말 가지고 싶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사람들은 애가 없어도 엄마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거를 많이 생각하기 보다 본인이 진짜로 가지고 싶으면 저처럼 아빠가 없어도 (아이를) 가지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낙태 인정하라' 있잖아요. 근데 그거를 거꾸로 생각하면 애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하고 싶어요. 낙태하라만 아니라, 애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결혼하고 아이 아빠가 있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이런 것도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일본도 한국도 아이를 안 낳잖아요. 일본도 한국도 세계에서 저출산 1위 2위 일거예요. 근데 애기를 가지려고하는 사람을 도와주지는 않아요. 아이를 갖기 어려운 사람이 회사 쉬고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도와주지를 않고 일을 그만둬야 해요. 애기를 많이 낳아야 한다면 법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런 기증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어요.

Q. 사유리씨에게 이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애기를 낳지 않아도 입양 하는 게 어떨까도 생각했어요. 한국도 일본도 싱글마마는 입양이 불가능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어떨지 모르는데 입양하는 거는 애기를 가지는 거보다 어려운 조건이 많거든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동양나라는 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저는 강아지를 정말 사랑하는데 강아지랑 저랑 피가 흐르는게 아니잖아요. 그런 거 상관 없이 무조건 사랑하잖아요. 이처럼 가족은 피보다 같이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제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는 같이 있는 시간, 같이 보내는 시간이 (있으면) 가족이 된다고 생각해요.

Q. 아들이 어떤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A. 하루에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해서 하루하루가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게 너무 감사해요. 태어난 것 자체가 효도에요. 공부는 못해도 괜찮아요. 저도 공부 못했어요. 비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거짓말 안하고 잔머리 많은 애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모범생 같은 애기 아니더라도 공부 너무 잘하지 않아도 되니까 괜찮아요. 근데 정말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본인이 다른사람들 입장을 이해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파워사다리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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