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파워볼,파워볼실시간,실시간파워볼,1.97배당,파워볼전용사이트,파워볼게임사이트,홀짝게임,파워볼게임,파워볼엔트리,파워사다리,동행복권파워볼,하나파워볼,엔트리파워볼,파워볼사이트,키노사다리,키노사이트,엔트리사이트,파워볼하는법,파워볼분석,파워볼사다리,파워볼,나눔로또파워볼,네임드파워볼,앤트리파워볼,파워볼재테크,파워볼중계,연금복권당첨번호,라이브스코어,스포츠토토,토토사이트,네임드사이트,파워볼결과,돈버는사이트,엔트리게임,파워볼픽스터,사다리게임,파워볼픽,파워볼당첨번호,파워볼구매대행,파워볼게임실시간,파워볼패턴,실시간파워볼게임,파워볼그림,자이로볼,파워볼유출,베트맨토토,배트맨토토,연금복권,나눔로또,파워볼대중소,파워볼예측,파워볼양방,파워볼게임하는법,파워볼게임사이트,하나볼온라인,파워볼메이저사이트,파워볼무료픽,파워볼놀이터,파워볼사이트추천,파워볼주소
파워볼사이트

파워볼실시간 앤트리파워볼 파워볼예측 안전한곳 홈페이지 바로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비오비 작성일21-02-22 10:14 조회5회 댓글0건

본문


343.gif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경남=뉴스1) 김다솜 기자 =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경남 2011~2014번이다. 지역별로는 통영 2명, 김해 1명, 남해 1명이다.

주로 수도권 관련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 확진자 30대 남성과 40대 여성은 서울 노원구 1185번을 접촉해 감염됐다. 이들은 서울 노원 1185번의 가족과 지인이다.

남해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1183번의 지인으로 파악됐다.

김해 확진자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2111명이 됐으며, 현재 89명이 입원, 2014명이 퇴원, 8명이 사망했다.

allcotton@news1.kr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
▶ 뉴스1&BBC 한글 뉴스 ▶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한겨레 아카이브 프로젝트]
제34화 아모레와 화장품 광고

에뛰드 ‘플라워캔디’를 광고하는 송혜교. 송혜교는 2001~2006년 에뛰드 모델이었다. 티브이 광고에서는 “난 원래 공주였다” “어? 왕자님 오셨나?” 같은 대사도 했다. 2006년에는 고아라로 교체됐다. 2001년 3월 광고 이미지다.





“까꿍! 안녕하세요, 공주님!” 2005년, 에뛰드하우스에 이런 인사가 처음 울려 퍼졌다. 직원들은 분홍색 치마 차림에 반짝이는 왕관 머리띠를 썼다. ‘모든 여자는 공주다’라는 슬로건에 충실한 마케팅이었다. 공주 마케팅이 폐기된 건 그로부터 10년 뒤였다. 여성들은 더 이상 ‘공주’를 원치 않았다. 여성들은 ‘GIRLS Do Not Need A PRINCE'(걸스 두 낫 니드 어 프린스·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었고, 성별 고정관념이 강한 마케팅은 도태되었다. 화장품은 당대의 인식이 첨예하게 반영되는 산업이다. 한겨레 아카이브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를 중심으로 화장품 마케팅의 역사를 살펴봤다. 해설 강나연

“까꿍! 안녕하세요, 공주님!”

에뛰드의 선풍적 공주 마케팅이

창피함으로 변한 데엔 페미니즘이

명품백 갖고 싶으면 남자친구를?

2012년 유리 내세운 광고 자책골

1990년대 이영애 광고보다 후퇴


2013년 12월 서울 명동 에뛰드하우스 내부. 분홍색 벨벳 소파, 샹들리에, 레이스 커튼 등을 이용해 ‘공주풍’으로 꾸몄다. 왕관과 가면을 착용하며 ‘공주놀이’를 하는 ‘프린세스 존’도 있었다. 에뛰드에서 제공했다.


송혜교가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말한다. “오빠? 나 집인데, 화장을 다 지워서 못 나가.” 거짓말이다. 송혜교는 집이 아닌 차 안에 있고, 립스틱을 바르는 중이다. 전화가 끊기자마자 등장한 다른 남성이 누구랑 통화했는지 묻는다. 송혜교는 또다시 천연덕스럽게 뻥친다. “응, 엄마야!” 뒤이어 깔리는 광고 카피. “네 입술, 비밀이 너무 많아!” 2003년, ‘혜교의 여우짓’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에뛰드 광고다.파워볼

여성을 메이크업하지 않으면 외출도 못 하는 존재로 그린 성차별적 시각, 바람피우고 거짓말을 해도 ‘예쁘기만 하면 모든 게 용서’되고 ‘여우짓’일 뿐이니 기를 쓰고 아름다워지라는 여성혐오, ‘젊고 예쁜’ 여성을 이른바 ‘어장관리녀’로 납작하게 일반화한 성별 고정관념. 2021년에 나왔다면 소셜미디어 조리돌림을 피하지 못했을 이 광고는 18년 전만 해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6년 문화방송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공주병 환자로 출연하고, 노래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하며 ‘공주 신드롬’을 일으킨 고 김자옥씨. 공주패션을 비롯한 공주 콘셉트를 유행시켰다. ‘모든 여자는 공주’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에뛰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되었다. 1997년 11월4일치 <한겨레> 지면.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엘지(LG)생활건강 브랜드 라끄베르 모델 김남주. 2001년 3월 광고 이미지로, 당시에는 이렇게 분홍색을 베이스로 한 메이크업이 공주패션과 함께 주기적으로 유행했다. <금발이 너무해> <프린세스 다이어리> 같은 공주영화도 인기였다.


에뛰드는 그때부터 잘나갔다. 전지현, 송혜교 등을 모델로 삼아 인지도를 높였고, 2005년 공주 마케팅을 도입한 뒤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04년 287억원, 2013년 3185억원. 매출만 9년 새 11배를 웃돌았다. 한국 사회가 당시 ‘공주 콘셉트’에 호의적이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1996년 김자옥 ‘공주 신드롬’ 이후 2000년 후반까지 공주패션이나 분홍빛 색조화장은 줄곧 인기였다. <한겨레> <씨네21>에도 ‘우아한 공주패션 바람’ ‘공주영화 신드롬’ ‘분홍빛 입술 봄 누빈다’ 같은 기사가 꾸준히 실렸다.


화장품, 패션, 전자제품까지 분홍색이 인기라는 기사. 2006년 4월13일치 신문에 이정훈 기자가 썼다. 기사 본문에 삽입된 아모레퍼시픽(옛 태평양) 라네즈 모델 전지현 사진이 눈에 띈다. 분홍색 입술에 분홍색 팔찌를 했고, 배경도 분홍색이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에뛰드가 위기에 빠진 건 2014년부터다. 2014년 2분기 12억원 적자를 내며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한한령과는 무관했다. <한겨레> 2017년 11월 기사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매출이 급감한 건 중국 내 혐한 정서가 정점을 찍은 2017년 4월 이후다. 이상한 일이었다. 하필 에뛰드가 휘청거릴 때 아모레퍼시픽 전체 매출은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었다. ‘이니스프리’ ‘설화수’ ‘라네즈’ 같은 브랜드가 흑자를 내는 동안 유독 에뛰드만 뒷걸음했다는 뜻인데,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2011~2013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전체 매출액과 향후 전망. 2014년 10월3일치 <한겨레>에 실렸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타격을 받은 2017년 전까지 아모레퍼시픽은 최고 실적을 해마다 경신했다. 에뛰드만 2013년 최고 매출을 찍고, 2년 연속 역성장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단순했다. 대중이 공주 마케팅에 피로감을 느꼈다. 레이스 커튼과 분홍색 소파가 있는 매장부터 분홍 리본과 하트가 달린 화장품 케이스, ‘피치 못할 핑크’ ‘프린세스 주얼리 글로스’ 같은 제품명까지. 과거에 대중에게 소구한 모든 매력이 어느새 독이 되었다. <한국경제>는 2016년 “소비자 사이에서는 ‘에뛰드 제품은 가지고 다니기 창피하다’는 말까지 나왔다. 공주병에 걸린 사람처럼 보일 것 같다는 이유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치적인 이유라면 단순하지 않았다. 대중이 공주 마케팅을 꺼리기까지 그것을 추동한 배경에는 페미니즘 세대교체가 있었다. 에뛰드가 승승장구하던 시절만 해도 여성운동 주류는 리버럴 페미니즘이었다. 이들은 공주패션과 꽃무늬, 분홍색 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20세기 이후 수십년간 여성의 근대화를 이끌어온 모토 ‘걸스 윌 비 보이스’(Girls will be boys)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2004년 4월27일 <한겨레> 기사는 당시 패션 및 화장품 업계에 유행한 꽃무늬와 분홍색을 두고 이런 표현을 썼다. ‘되찾은 여성성’. “‘청바지에 티셔츠, 무채색 바지정장’이라는 70~8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제복’이 세대가 바뀌면서 남성성에 대한 강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분방한 ‘사복’ 체제로 변하고 있다.”


한 여성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 립스틱과 섀도, 마스카라 등 본인의 화장품을 망가뜨려 ‘탈코르셋’에 동참했음을 인증했다. 2018년 7월6일치 사진이다. ‘탈코르셋’ 하면 짧은 머리, 맨얼굴, 바지와 헐렁한 티셔츠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도 여러 담론과 분파가 있다.


역사는 정반합이라던가. 래디컬 페미니즘은 그렇게 급부상했다. 정말 공교롭게도 에뛰드 쇠락 전후로 말이다. 래디컬 페미니즘은 지금껏 리버럴 페미니즘이 해결하지 못한 성차별을 타파하려면 성별 체제를 전복해야 한다며 2015년부터는 ‘탈코르셋’ 담론을 주도한다. ‘탈코’는 ‘꾸밈노동’뿐 아니라 ‘과장된 여성성’에서 벗어나자는 운동이다. 동시대 유행과 정치운동이 레고블록처럼 맞아떨어진다거나 ‘탈코’에 동참한 여성이 압도적 다수인 건 아니나, 이런 흐름이 여성들의 인식 변화, 공주 마케팅이 도태된 배경과 어찌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한 에뛰드의 추락은 예견된 것이었다.파워볼실시간

아모레퍼시픽그룹 차원에서도 징후는 있었다. 광고를 집행하다 보면 슛도 넣고 똥볼도 차게 마련이지만, 2012년 소녀시대 유리를 모델로 내세운 마몽드 광고는 심각한 자책골을 넣어 최종결정권자의 성인지 감수성을 의심케 했다. 피부 고민을 한방에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답시고 “명품백이 갖고 싶을 땐 (투잡이나 저축 아닌) 남자친구를”이라는 카피를 쓴 이 광고는 여성을 비싼 명품백이나 사달라고 조르는 존재, 경제적 자립을 못 한 채 남성에게 의존하는 존재로 그려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1994년 2월28일치 <한겨레>의 태평양 아모레 마몽드 ‘산소 같은 여자’ 지면 광고. 이영애가 형사, 보디가드로 일하거나 운동, 사격 등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는 무척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이었다. 이 광고를 시작으로 드봉에서 박주미는 전투기 조종사로, 쥬리아화장품에서는 이승연이 여성 대통령으로 나왔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삶은 나의 것’ ‘결혼이 생의 목표일 수는 없다’ ‘스스로 선택으로 주체가 되는 여자’ ‘성취는 남자만의 것이 아니다’ 같은 카피로 소녀시대 유리를 모델로 기용한 2012년 마몽드보다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1991년 11월1일치 <한겨레> 마몽드 지면 광고.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때 1990년대 마몽드 광고가 비교 대상이 된 점은 흥미롭다. 이영애가 출연한 ‘산소 같은 여자’ 시리즈는 ‘결혼이 생의 목표일 수는 없다’ ‘스스로 선택으로 주체가 되는 여자’ ‘나의 삶은 나의 것’ ‘성취는 남자만의 것이 아니다’ 같은 카피로 2012년 마몽드보다 오히려 진보적인 광고로 회자됐다.

왕자를 필요로 하는 공주는 여성이 아닌 남성의 판타지일 뿐이었을까. 2015년, 에뛰드가 대표이사를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꾸고 난 뒤에야 공주 콘셉트를 벗어던진 건 아이러니한 일이다. 슬로건도, 매장도, 제품도 ‘공주풍’을 버리자 에뛰드의 실적은 크게 향상되었다. 2016년에는 ‘마블리’로 불리는 배우 마동석과 가모장 캐릭터로 유명한 김숙이 출연한 광고를 만들어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2014년 8월9일치 <한겨레> ‘이쯤 되면 매력녀 말고 마력녀’라는 기사에 실린 코미디언 이국주 사진. 이국주는 2016년에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이니스프리 광고를 찍는다. 기존 화장품 모델의 전형성을 벗어나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모장’ ‘쑥크러시’ 김숙도 에뛰드 광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제공사진으로 추정된다.



마동석은 우락부락 근육질에 인상도 험악한데 2015년 영화 <베테랑>에서 ‘태권도 관장’이 아니라 귀여운 완구를 파는 ‘아트박스 사장’이라고 한다. “혼자냐”는 조폭 두목한테 “응, 나 싱글이야”라고 말한다. 외모와 상반된 이미지를 연출할 때 생기는 매력 때문에 ‘마요미’ ‘마블리’로 불린다. 2016년 에뛰드 광고에는 분홍색 땡땡이 앞치마를 두르고 나타나 “나 에뛰드 사장인데”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그가 쿠션팩트를 얼굴에 두드리면 이런 댓글이 달린다. “손가락 꽉 껴서 졸귀” “퍼프가 이렇게 작았냐” “얼굴 100번은 쳐야 커버 가능할 듯.” 마동석씨 트위터 갈무리.


성공이란 참 묘하다. 물 들어온다고 노 젓다가 오히려 팔이 빠지니 말이다. 2017년, 에뛰드는 내친김에(?) 방송인 전현무를 모델로 썼다가 광고를 내리고 사과문을 게시하는 곤욕을 치렀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혐’ 발언을 한 전현무의 전력 탓이다. 2016년, 역시나 여혐발언 전력이 있는 개그맨 유상무가 미국 화장품 브랜드 ‘맥’과 모델 계약을 맺었다가 불매운동을 당한 일을 교훈으로 삼지 못한 것이다. 2017년 4월13일 <한겨레> 기사는 이때 일을 자세히 기록하며 현직 카피라이터의 말을 전한다. “인권 감수성은 광고 제작에서 고려해야 할 것 중 우선순위가 가장 낮다고 보면 될 것이다.”


방송인 전현무는 2017년 에뛰드 광고를 찍었으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광고에서 퇴출됐다. ‘성차별’ ‘여성혐오’ 발언 때문이었다. 그는 이런 말로 성인지 감수성의 척박함을 드러냈다. “(출산 뒤) 아기 안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 살 빠지지 않나요?” “남자들은 여자를 위해 평생 서포트만 한다. 다음 생에는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청소는 청소기가, 빨래는 세탁기가 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 않나요?” 에뛰드의 소셜미디어 계정 갈무리.


문제는 정치적 올바름이 아니다. 설득력이 문제다. 마케팅의 본질은 소비자를 설득하고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다. 반드시 설득해야 하는가. 설득하려면 어떤 설득이어야 하는가. 누구를 대상으로 한 설득이어야 하는가. 18년 전 ‘혜교의 여우짓’에 환호하는 소비자인가, 아니면 전현무의 여혐 발언에 반발하는 소비자인가. 그것은 이제 선택하는 자의 몫이다.




▶ 19화 해설자인 강나연은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입니다. <엠비엔>(MBN) 사회부에 취재기자로 입사해 법조 및 중앙부처들을 출입했고, <한겨레> ESC팀에서 객원기자로 일하며 라이프·젠더 기사를 썼습니다. 주요 관심사는 다양한 젠더 이슈이며, 문학과 심리학을 좋아합니다. 맥주는 더 좋아합니다.




▶ 팩트스토리는 전문직·실화 소재 웹소설·웹툰 및 르포 논픽션 기획사입니다. 저널리즘 바깥으로 확장하는 실화를 추구합니다.

<한겨레>가 지령 1만호를 맞아 ‘시간의 극장―한겨레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33년 사진, 기사, 지면 이미지 등의 아카이브를 활용하여, 중요 사건과 인물을 현대사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입니다. 해당 주제를 잘 아는 해설자가 관련 한겨레 사진과 기사를 선정하고 독자에게 해설합니다. 소개된 적 없는 비컷(B-cut) 사진도 발굴하여 공개합니다. 르포, 전문직 소재 웹소설 기획사 팩트스토리가 기획하고 한겨레와 공동으로 제작합니다. 시즌3인 25~36화는 주로 기업·기업인 이야기로 꾸몄습니다. 주간 연재.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esc 기사 보기▶4.7 보궐선거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NST, 감사전담조직 5월 출범 속 '우려'

감사위원 정원, 구성 놓고 의견 엇갈려

정치권 낙하산 등 보은성 인사 전락 걱정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감사기능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 일원화한 감사전담조직인 '감사위원회'가 감사위원장, 감사위원, 감사단장 등에 대한 공모를 마치고 오는 5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위원 정원(7명)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만약 정부 안대로 감사위원을 7명으로 늘릴 경우, 감사원에 버금가는 '제2의 감사조직'을 둔 기관으로 비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감사위원 구성이 정권 낙하산 인사나 전직 퇴직관료 등의 자리 보전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 마저 제기되면서, 자격요건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2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산재해 있는 감사기능을 통합해 NST로 이관하는 '출연연 감사 일원화' 관련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6월 국회를 통과한 이후, NST는 관련 정관과 규정 정비, 감사전담조직 설립 등 준비 절차를 마쳤다.

감사 일원화는 감사 인력과 전문성 부족, 형식적 온정적 감사 행태, 연구기관 특성 미반영 등 다양한 감사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특히 출연연은 자체 감사를 비롯해 주무 부처(과기정통부) 감사, 감사원 감사 등 중복 감사와 적발 위주 감사를 통해 연구 몰입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NST는 자체 조직으로 '감사전담조직'을 설치키로 했다. 감사전담조직은 감사위원회(3∼7명), 감사단(25명), 협동감사인(130명)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감사위원회와 별개로 감사자문위원회(최대 15명)를 운영한다. 출연연에는 자체 감사전담조직(100명)을 둔다.

이는 NST 소관 출연연 전체 인원의 1.76%(270명)에 해당하는 규모로, 감사원 권고 비율을 웃도는 감사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NST는 설명했다.

핵심 조직인 감사위원회 위원장과 감사위원은 NST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토록 했다. 감사위원장은 감사위원회를 대표해 사무를 총괄하며, 공공기관운영법 임원후보자 추천기준 자격요건을 충족한 인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감사위원 정원이다. 당초 위원장을 포함해 3∼7명 이하로 꾸릴 계획이었으나, 정부 측에서 관련 규정을 들어 최대 7명까지 선임키로 하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출연연 등 연구현장에선 "출연연을 잘 파악하고 있는 협동감사인을 130명 가량 두기로 했는데, 굳이 국가 예산을 들여 감사위원 7명을 새로 뽑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더욱이 감사 분야에서 오랜동안 전문성을 확보한 전문인력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만약 NST가 감사위원을 7명 둘 경우, 이는 감사원과 같은 조직 규모로 비대질 수 있고, 감사 권한이 NST에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7명의 감사위원을 현재 기관 상임감사처럼 정권 낙하산 인사나 퇴직 관료 등 보은성 자리로 변질되지 않을까 의구심 마저 든다"며 "감사위원을 늘리기 보다는 실제 감사 실무를 담당하는 감사단의 인력을 확대하는 게 감사 일원화 취지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벌써부터 정치권에선 NST 감사위원을 7명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NST는 감사위원장, 감사위원 등의 임명 절차와 운영에 관한 사항을 과기출연기관법 시행령 등에 명문화하고, 감사인에 대한 엄격한 내부 인사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디지털타임스 채널 구독 / 뉴스스탠드 구독
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안철수 후보 단일화 지수, 위험 수준…與 박영선 압도 못 해

차기 서울시장은 누가 될까.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만큼이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는 미니 대선이다. 미리 보는 대선 전초전이다. 서울시장이 여당이 되느냐, 아니면 보수 야권이 되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는 달라진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는 초반은 안철수였고, 지금은 박영선 쪽에 가 있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아직 한 달 이상이나 남은 선거여서 미리 단정 짓기는 섣부르다.

연초만 하더라도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외치고 나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목받았다. 대선후보로 평가를 받아왔던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했고, 상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는 지난해 말부터 내리막 추세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가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보수 야권 후보진에 포함되면서 서울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결정적으로 여당에서 그동안 출마를 저울질하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판세는 요동치고 있다. 연초부터 따지면 판세가 여러 차례 출렁였지만 사실상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등 4명의 후보가 결정되었고, 최종 후보는 3월4일 발표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의 2파전으로 3월초에 승자를 결정짓는다. 후보들이 열전을 펼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3파전으로 귀결된다. 선거의 하이라이트는 보수 야권 단일화로 보인다. 보수 야권 단일화는 과연 필승의 한 수가 될까, 아니면 필패의 저주가 될까.


ⓒ국회사진취재단


아직까진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 제한적

먼저 구도상으로 보면 보수 야권 단일화는 선거의 숙명적 카드다. 단일화가 거론되기 시작할 무렵 안철수 후보는 적극적이었던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심드렁했다. 단일화보다 국민의힘 후보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자강'을 우선으로 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는 불임정당으로 전락하는 상황에 대한 강한 경계심이 드러났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김 위원장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단일화' 자체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3월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된 후 단일화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단일화는 보수 야권의 운명이다.

리얼미터가 MBC 《100분 토론》의 의뢰를 받아 2월13~14일 실시한 조사(자세한 개요는 그래프에 표시)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어보았다. '정부·여당 심판을 위한 야당 후보 당선'이라는 의견이 49.8%로 절반에 육박했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여당 후보 당선' 응답은 43.1%로 나타났다(그림1). 조사 결과로 보면 보수 야권 쪽이 조금이라도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화'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단일화 효과는 현재 어떤 수준일까.

서울시장으로 거론되는 여야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를 보면 단일화 피로감은 '심각' 수준이다. 부동산 정책을 포함해 서울 지역에서 현 정부에 대한 악재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보궐선거의 발단이 된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비위'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문 대통령의 서울 지역 지지율은 다른 지역보다 더 형편없다. 그럼에도 박영선 예비후보의 경쟁력은 보수 야권 후보들에게 밀리기는커녕 오히려 앞서거나 팽팽한 모습이다.

입소스가 SBS의 의뢰를 받아 2월6~9일 실시한 조사(자세한 사항은 그래프에 표시)에서 '다음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어보았다. 전체 응답 결과가 아닌 중도층 응답자들의 결과로 비교해 보았다. 박영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중도층 대결은 박 후보가 37.4%, 안 후보가 43.8%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전통적으로 중도층 기반을 가진 정치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 박 후보와 나경원 후보는 40.6%, 29.6%였고, 박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40.6%, 31.3%로 각각 나왔다(그림2). 다른 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하는 응답과 비교하면 '단일화 효과'는 거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보수 야권 단일 후보가 양자 대결에서 50% 지지율에 가깝지 않다면 단일화 효과는 제한적인 셈이다.

보수 야권 단일화가 불발되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모두 출마하는 경우를 분석하면 단일화 피로감은 더욱 뚜렷해진다. 안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 1단계로 금태섭 전 의원과 경선 과정을 진행한다. 1단계 단일화 승자가 국민의힘 선출 후보와 최종 단일 후보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 대결 구도가 될 경우를 가정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그냥 단일화 아닌 유권자 설득 노력 우선돼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의 의뢰를 받아 2월8~9일 실시한 조사(자세한 개요는 그래프에 표시)에서 '보궐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물어보았다. 여당의 박영선 후보와 나경원, 안철수 후보가 맞붙는 경우 박 후보 39.7%, 나 후보 19.2%, 안 후보 27.1%로 각각 나타났다. 단일화가 무산되는 경우 박 후보 우세가 예상되는 결과다. 국민의힘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최종 후보가 되는 경우 박 후보 38.7%, 오 후보 19.6%, 안 후보 27.8%로 나타난다. 역시 박 후보가 더 경쟁력 있는 수치다. 이 조사에서 중요한 분석은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을 합할 경우 40%대 후반, 거의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이다(그림3). 즉 보수 야권 단일 후보의 지지율이 모이는 경우 응답자 절반에 육박하지만 양자 대결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선거까지 한 달이나 더 남았지만 '단일화 지수'는 위험 수준이다. 지금 수준의 단일화 응집력이라면 필승보다 필패 카드 쪽에 더 가깝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단일화는 2002년 대통령선거 때 있었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 사이의 단일화는 선거 구도를 일거에 바꿔놓았다. 진보층 지지를 받았던 노 후보는 선거 승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았다.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신생 정당의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당시에도 단일화 협상은 난항이었다. TV토론회부터 시작해 단일화 여론조사까지 양측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고비가 있을 때마다 노 후보는 주변이 깜짝 놀랄 정도의 결단을 내렸다. 많은 유권자들이 기억하는 장면은 두 후보가 단일화 직후 한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단일화는 결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더욱 소중하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단일화가 아닌 유권자를 설득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sisa@sisajournal.com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이버에서 시사저널 뉴스를 받아 보세요


▶ 시사저널 최신호 보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정묘·병자호란때 마상 무예로 패배
정조, 기마술 배우고자 제작 명해
지난해 환수 '팔폭병풍' 생동감 압권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여러 아랫사람들이 사냥을 안했으면 하는 것은, 진실로 전하께서 마음대로 말을 달리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조선 3대 왕인 태종이 신하들에게 강무(왕의 사냥)를 가겠다고 하자, 이를 가로막으며 신하들이 한 말이다. 당시가 태종이 재위에 오른지 2년(1402)에 있었던 일이다. 겉으로는 왕이 사냥하는 중 다칠까 염려돼 만류했지만, 신하들이 사냥을 반대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무’(武)보다 ‘문’(文)을 중요시한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 임금은 궁궐에 앉아 학문과 성왕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 곧 백성들을 돌보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특히 종묘에서 제례를 지내는 왕에게 살생과 같은 부정한 일은 멀리하는 것이 예법이기도 했다. 이같은 인식에 조선에서 강무는 군례의 일부로 세종대까지 행해지긴 했지만, 조선 중기 이후에는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 당연히 수렵하는 모습을 그린 수렵도도 거의 전해지지 않는다.

18세기 후반 정조(1752~1800)는 돌연 궁중 도화서에 청나라 황제가 사냥하는 그림을 그리도록 명했다. 심지어 정조는 당대 최고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1745~1806?)를 1780년 청나라 수도 연경(베이징)에 사신단으로 보내 호렵도를 익히도록 했다. 조선으로 돌아온 김홍도에게 정조는 호렵도를 그려 궁궐 안에 붙이고 왕족과 신하들에게도 감상하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환수돼 한국으로 들어온 ‘호렵도 팔폭병풍’(사진=문화재청)
최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 공개한 ‘호렵도 팔폭병풍’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제작된 ‘호렵도’를 가장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8폭의 비단에 그린 병풍은 사냥을 즐기러 나온 청나라 황제와 주변 신하들이 생동감 넘치게 잘 표현돼 있다. 하얀 말 위에는 곤룡포처럼 가슴과 어깨에 용이 그려져 있는 청색의 가죽옷인 행괘를 입은 인물이 있어, 청나라 황제임을 드러낸다. 옆으로는 화살통을 등에 맨 신하들과, 조총을 겨누거나 활을 금방 쏠 태세의 인물이 보인다.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 청나라 황제가 사냥하는 모습을 그린 이유에 대해 정병모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는 “조선은 앞서 청나라의 뛰어난 마상무예에 두 차례나 전쟁에서 큰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이를 배우고자 했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세기 초 만주족의 청나라는 기존의 한족 왕조 명나라를 대신해 중국을 지배하게 됐다. 한족인 명나라를 따랐던 조선은 청나라를 오랑캐로 낮춰 부르고 배척했다. 이 같은 이유로 조선은 청나라로부터 갖은 수난을 당했다. 청은 정묘호란(1627)에 이어 병자호란(1636)을 잇따라 일으키며 조선을 침략했다. 특히 이들의 뛰어난 마상무예, 기마술에 처참히 당한 조선은 마상무예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병자호란 이후에도 조선은 100년 가까이 청나라를 무시·배척했다. 심지어 병자호란으로 청에 8년간 볼모로 잡혀갔다 온 효종(재위 1649∼1659)은 청을 정벌하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비현실적인 북벌정책은 오히려 중국 문물이 들어오는 통로를 막았고 정치적·문화적 쇄국주의로 이어졌다. 결국 조선은 18세기 후반에서야 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자 했다.

이 같은 인식은 비슷한 시기 제작됐던 각종 무예 서적에서도 드러난다. 1790년 정조대왕의 명으로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등은 조선 군사들의 ‘무예도보통지’를 제작했다. 책은 조선군사들이 익힌 지상무예 18가지에 마상무예 6가지를 더했다. ‘무예도보통지’가 편찬된 후 오군영을 비롯한 지방의 군영에서는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무예24기를 수련했다. 정조의 친위군영이었던 장용영은 마상무예를 전담으로 하는 선기대를 별도로 구성하기도 했다.

다만 정조는 ‘호렵도’를 조선의 화풍으로 바꿔 청나라의 문물을 수용하면서도 자존의식을 지키고자 했다. ‘호렵도 팔폭병풍’에서 보면 중국 황제가 사냥을 하고 있지만 사냥을 하는 장소는 조선으로 표현돼 있다. 1~2폭에 그려진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와 폭포는 전형적인 김홍도 화풍의 산수 표현이다. 정 교수는 “북학 정책 속에서도 중심을 지킨 정조의 외래문화 수용태도와도 상통한다”고 말했다.엔트리파워볼

김은비 (demeter@edaily.co.kr)

▶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