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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비오비 작성일20-11-19 08:19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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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청약물량 절반은 균등방식으로 배정
나머지 절반은 현행처럼 증거금에 비례

지난달 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공모주 청약 첫날 투자자들이 청약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이호재 기자

[서울경제] 앞으로 공모주 개인 청약에서 1억원가량을 증거금으로 맡긴 투자자가 단 2주만 받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공모주의 개인 청약 물량 확대(최대 30%까지)와 ‘균등 배분’ 도입을 핵심으로 한 방안을 내놨다. 균등 배분 도입은 최소 청약 증거금 이상을 낸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 기회를 주는 것이다.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인기가 많은 공모주의 경우 거액의 증거금을 마련할 수 없는 소액 청약자의 참여 기회가 제한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에서는 1억원 안팎을 증거금으로 맡긴 투자자는 평균 2주만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1억원에 평균 5주가, SK바이오팜은 1억원에 평균 13주가 배정됐다.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주식을 많이 배정받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개인 청약 물량의 중 절반 이상은 균등 방식으로, 나머지는 현행 청약 증거금 기준의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가령 공모주 100만주에 10만명의 청약자가 몰렸다면, 이 중 균등 방식 물량으로 50만주를 배정한다. 이 때 청약자수가 1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최소 배정 가능 수량은 5주가 된다. 나머지 개인 청약 물량 절반은 현행과 같은 청약 증거금 비례방식으로 각자 원하는 수량을 청약할 수 있다.

예컨대 청약자 중에서 각각 3주(A), 5주(B), 70주(C), 500주(D)를 받고자 해당 금액을 청약 증거금으로 넣었다고 하면, 균등 방식에 따라 A는 3주, B·C·D는 각각 최소 배정 물량인 5주를 받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최소 배정 물량을 청약자 수에 따라 N분의 1로 나눌 수도 있고 추첨으로 배정하는 방식도 있는데 선택은 주관 증권사의 몫”이라며 “50만주 물량에 20만명이 몰리면 10만명만 추첨해서 인당 5주씩 배정하거나 N분의 1로 모두 골고루 나눠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물량 50만주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많이 돌아가는 비례 방식이 적용된다. 균등 방식에는 물량이 남고 비례 방식에 초과 수요가 있거나 그 반대의 경우 미달분을 다른 방식 물량으로 이전할 수도 있다.

배정 물량을 가군과 나군으로 나누고 개인 청약자의 선택에 맡기는 방식도 있다. 가군에는 추첨, 균등 배정(N분의 1)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 개인별로 동일한 물량을 배정한다. 나군은 현행처럼 청약 수요 기준으로 비례 배정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개인 청약자는 자신의 유리하다고 판단한 곳에 청약하면 된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2020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코로나19 여파로 간소화된 상황서 열렸다. 이 때문에 10개팀 코칭스태프 모두 참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1명의 감독만 모습을 보였다. 단 1%의 확률을 갖고 있던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었다.

KBL은 지난 16일 2020 KBL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을 진행했다. 16%의 확률을 갖고 있었던 서울 삼성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고려대 출신 이규섭을 선발한 2000 드래프트 이후 무려 20년만이었다. 이어 2~4순위는 각각 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에게 주어졌다.

사무국장만 참석한 9개팀과 달리, SK는 장지탁 사무국장과 더불어 문경은 감독도 행사에 참석했다. SK는 지난 시즌 원주 DB와 공동 1위를 차지, 1순위 확률이 단 1%에 불과했다. 100개의 공 가운데 단 1개만 배정받은 셈이었다. SK는 1차 추첨(1~4순위)에서 지명권을 얻지 못했고, DB와의 9~10순위 추첨에서도 밀려 10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문경은 감독은 “단 1%에 불과했지만, 기적을 바랐다. 낮은 확률이라도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현장에 갔는데, SK가 써있는 공은 보이지도 않았다. 추첨이 다 끝난 후 찾아봤는데도 안 보이더라”라며 웃었다.

SK는 과거에 빅딜을 즐겼던 팀이다. 조상현, 방성윤, 주희정 등이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1년 이후에는 트레이드보단 육성에 기조를 두고 선수단을 구성했다. 물론 1~4순위 지명권(2012년)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박상오를 영입하는 등 예외도 있었다.

SK는 그간 즉시전력감이 아닌 신예는 D리그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게 만든 후 1군 전력으로 성장시켰다. 김건우, 최성원 등이 좋은 예다. 문경은 감독 역시 “우리 팀은 대형 트레이드가 별로 없었다. 신인을 육성해 전력을 만들어왔던 팀이다. 그래서 나는 드래프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선형(2순위), 최부경(2순위), 최준용(2순위), 안영준(4순위) 등을 높은 순위로 선발해 초석을 다졌던 SK가 문경은 감독 부임 후 10순위를 행사하게 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SK는 통산 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2017-2018시즌)을 차지한 후 맞은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10~11순위로 우동현, 장태빈을 선발한 바 있다. 이들 모두 비교적 빨리 트레이드 되며 SK를 떠났다. 필요한 포지션을 메우기 위한 SK의 선택이었다.

아무래도 10순위는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는 순위다. “(리스트업한 선수가)1명씩 지워질 때의 허탈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웃음)”라고 운을 뗀 문경은 감독은 “이번에는 다행히 얼리 엔트리가 많이 나와 1라운드감이 10명은 넘을 것 같다. 1명을 잘 찾아내겠다. 신체조건이든 이외의 장점이든 프로에서 통할만한 가능성이 한 가지라도 보이는 선수를 선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잠실실내체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차기 행정부서 방위비 분담금 협정 조속한 체결 가능성↑
"한국전쟁 70주년, 한국은 피로 맺은 철통 같은 동맹"
"주한미군 주둔 통한 동아시아 외교는 미국 국익에도 부합"

미 하원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양국 협력을 강조하는 결의안 두 건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미 하원은 결의안에서 한국을 '피로 맺은 동맹'으로 표현하며 미국의 동아시아 외교정책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규정했다.

무엇보다 이번 결의안으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의 조속한 체결도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다년간 협정'이 결의안에 포함되면서 미 차기 행정부 초반에 SMA의 '합리적인'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하원 홈페이지 캡처

미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하원은 18일(현지시각) 전체 회의를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룬 결의안과 한국 전쟁 70주년을 기리는 내용의 결의안 총 2건을 구두 표결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각각 미국 민주당 소속 토머스 수오지 하원의원과 아미 베라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양국 협력의 중요성 등이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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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지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기여 표명' 결의안은 한미 동맹을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통해 강화되고 공동의 전략적 이익에 기반해 구축된 포괄적인 동맹 파트너십'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결의안에선 "미국 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평가한다"는 문구가 강조됐다.

결의안은 이같은 원칙을 토대로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보를 위한 동맹 중요성 재확인, 한미 양국 간 외교·경제·안보 협력 확대 및 강화, 미국의 지역적 이익 향상에 대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베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 전쟁 발발 70주년 인식 및 호혜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의 한미 동맹 전환' 결의안은 6·25 전쟁을 '피로 맺은 철통같은 한미 동맹의 상징적 출발점'으로 정의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인권과 법치라는 공동의 가치를 통해 지역과 세계 번영에 기여했고,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을 미국의 동아시아 외교 정책 '린치핀(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양국의 파트너십이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 인권, 법치주의 가치 공유를 통한 지역과 세계의 번영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베라 의원은 또 한국이 코로나19로 특히 어려움을 겪는 미국에 적지 않은 마스크를 기증한 사실을 예로 들며 "친밀한 우정의 전형"이라며 "향후 70년도 두 위대한 나라와 국민 사이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민규 기자 durchman@chosunbiz.com]
[교제살인 ⑧] 그를 풀어줘선 안 됐다, 전자발찌도 채워야 했다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서로 사귀다가 상대를 죽인 사건. 우리는 '데이트'라는 서정적 단어를 지우고, 이 죽음을 '교제살인'이라 부르기로 했다. 이 기사는 교제살인 판결문 108건을 분석한, 여덟 번째 기사다. <편집자말>

[독립편집부 기자]


살인 : 피고인은 1989년 4월 28일 인천지방법원에서 배우자인 피해자 A를 목 졸라 살해한 범죄사실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000년 8월 15일 징역 20년으로 감형돼 복역하던 중 2007년 10월 26일 가석방돼 2009년 8월 15일 사면으로 남은 형의 집행을 면제받았다.

특수 강간 : 2010년 1월 28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연인관계로 동거 중이던 피해자 B를 칼과 농약으로 협박 감금하고 4회에 걸쳐 강간한 죄로 5년을 선고받고 2014년 10월 18일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였다.

(2017년 11월 3일, 인천지방법원 제15형사부, 피고인 OOO에 대한 살인죄 판결문 중)

그의 전과다. 자신의 부인을 죽였고, 자신의 애인을 성폭행했다. 그는 또 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2016년 8월, 동거하던 여성 C의 목을 베었다.
당초, 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아직까지 감옥에 있어야 할 그는 징역 20년으로 감형 받았다. 법무부는 그런 그를 가석방 시켰고, 정부는 그를 사면해줬다. 국가는 그가 "교정성적이 우수하고 뉘우치는 빛이 뚜렷하여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고 인정"(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 245조에 따른 가석방 '적격심사신청 대상자 선정 기준') 했다.

그러나 그는 죄를 뉘우치지 않았다. 거듭 범죄를 저질렀다. 결국 또 한 명의 목숨이 사그라들었다.

그는 재판에서 "피해자가 사실혼 관계임에도 수시로 외박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외도, 사치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격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격분의 이유를 연인에게 돌렸지만,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피해자는 사망했다.

2017년 11월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그의 범죄 전력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상당 기간 수형생활을 하였음에도 교화되지 못하였고, 여전히 폭력성과 생명 경시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라며 "이 사건 범행이나 이전 범행들에 대하여 피해자들의 행실을 탓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미 2명의 여성을 죽이고, 또 다른 여성의 삶을 파탄 낸 후 내려진 결론이다. 그는 이번엔, 죽을 때까지 수형생활을 하게 될까.

살인 미수로 가석방... 40일 만에 여자친구 살해



▲ 그는 자신의 부인을 죽였다. 그로 인해 무기징역을 받았던 가해자는 징역 20년형으로 감형됐다. 가석방 후 그는 자신의 애인을 성폭행했고, 다시 감옥에서 나온 후에는 자신의 연인을 살해했다.
ⓒ 이정환

이런 사례는 또 있었다.
2014년 7월, 피해자는 결별을 통보했다. "남자관계를 의심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피고인을 피해 가출했다"고 판결문에 적혀있다. 가해자는 분노했다. 미리 준비한 과도로 피해자 우측 가슴을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이를 말리던 2명에게 상해를 가했다. 이로 인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 중에 2016년 6월 가석방 됐다.

이번에도 법원은 "뉘우치는 빛이 뚜렷하여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고 인정"했다.

출소 후 40여 일 만에 가해자는 또 칼을 들었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가게로 들이닥쳤다. 주방에 있던 식칼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피해자를 방으로 불러내 "오늘 장사하지 말라"고 말했다. 겁을 먹은 피해자는 자신의 지인이 가게에 들어오는 순간 밖으로 도망쳤다. 가해자는 화가 났다고 했다. 피해자를 쫓았다. 찌르고 또 찔렀다.

재판에서 가해자는 피해자 탓을 했다. 판결문에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조사 받을 당시 피해자의 행실을 탓하며 피해자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고 나와 있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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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기징역이더라도, 25년 정도 있으면 대부분 출소한다"고 말했다. '그'가 20여 년이 흐른 뒤에 세상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다.

이 교수는 "국가가 '재범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해서 풀어주었는데 재범을 했다? 그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교도소 안에서 모범수였으나 사회에 나와서 괴물이 되는 자들은 교도소 안에 여자가 없어서 얌전했던 것일 뿐 교도소에서 오래 살았다고 갱생된다는 증거가 없다, 형을 행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범가능성에 대해 문제제기하면 인권 침해라는 반박이 제기되는데, 회복 불가능한 여성의 죽음보다 중요한 건 누구의 인권이냐"라고 반문했다.

교제살인 전자발찌 기각률 78%, 평균 비율 훨씬 웃돌아



▲ <오마이뉴스>가 '교제살인' 판결문 108건을 분석한 결과, 전자발찌 부착명령 기각 비율은 78%에 이르렀다. 이는 평균적인 기각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 한승호
더군다나 가해자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명령 기각 비율이 교제살인의 경우는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적인 기각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오마이뉴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108건 중 검사 측이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한 것은 41건이었다. 이 중 32건(78%)은 기각됐고, 재판부가 부착을 명한 건 9건에 그쳤다.

현행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 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전자장치부착법)'에서는 성폭력, 미성년자 유괴, 살인,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수 있게끔 규정하고 있다. 검찰이 부착명령을 청구하면 이를 재판부가 결정하는 구조다.

2019년 9월 국정감사에서 검사 출신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전자발찌 기각률이 63%"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전자발찌 부착명령 인원은 매년 줄어들지만 기각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전자발찌 부착명령에 대한 법원의 적극적인 심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재판부는 전자장치 부착에 소극적일까.

한 현직 판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자장치 부착은 범죄예방을 위한 일종의 보안처분으로서 남용될 우려가 상당히 크고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전자장치 청구가 될 정도의 사건은 상당히 중범죄로서 장기의 형벌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형 종료 후 다시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하는 것은 과도한 것이 아닌가하는 판단 등에 의해 전자장치 부착을 실무에서 다소 엄격하게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어쩌면 더 빨리 출소한다, '전자발찌' 없이...



▲ 전자장치 부착명령이 기각된 32건의 교제살인 사건 가운데에는 피해자를 21차례 찔러 사망케 한 사건도 있었다.
ⓒ 한승호

전자장치 부착명령이 기각된 32건의 교제살인 사건 가운데에는 피해자를 21차례 찔러 사망케한 사건도 있었다. 해당 피고인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기각하며 재판부는 "평소의 성격이나 성품이 타인을 살해하거나 상당한 위해를 가할 정도로 폭력적이라고 판단할 근거나 정황은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형을 선고 받았다.
"평소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자를 폭행하고, 이에 피해자가 112신고를 하면 이를 빌미 삼아 다시금 피해자를 폭행하곤 하였다"는 피고인은 결국 식칼로 피해자를 찔러 살해했다. 징역 15년형을 선고한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평소 살인을 저지를 정도로 과격한 폭력성향이 있음을 단정할 정황은 되지 못하는 점" 등을 이유로 전자장치 부착 청구를 기각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에 피해자의 목을 졸라 죽인 피고인에 대해서는 "피고인에게 폭력 전과가 있으나 피해자와 다투다가 비롯된 전력으로서, 피고인의 범죄전력만으로 피고인에게 폭력 성향이 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그들은 10년, 15년, 20년 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빨리 출소한다. '전자발찌' 없이.

이수정 교수는 교제살인 사건의 전자장치 부착명령 기각률이 높은 데 대해 "기본적으로 재판부가 '구애 행위 끝에 일어난 극단적 실수'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판사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피고인의 재범 가능성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피해자 주변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피해자가 이미 사망한 경우 피고인이 자수하면 추가적인 수사도 안 하는 실정"이라며 "판사들이 피고인의 폭력성 재범 가능성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수사단계에서부터 이런 직무유기를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판사 역시 "범죄예방을 위해 전자장치 부착을 일반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 볼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확대 기조를 취할 경우 수많은 유사사례에서 모두 전자장치를 붙여야 하므로 다소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
엄용수는 오는 1월 말 재미교포 의류 사업가인 L 모씨와 LA 카운티에서 조촐한 스몰웨딩을 갖는다. 사진은 '강일홍의 스페셜 인터뷰' 당시. /이동률 기자
엄용수는 오는 1월 말 재미교포 의류 사업가인 L 모씨와 LA 카운티에서 조촐한 스몰웨딩을 갖는다. 사진은 '강일홍의 스페셜 인터뷰' 당시. /이동률 기자

상대는 5살 연하 재미사업가 L씨, "결혼식 직후 곧바로 혼인신고"
[더팩트|강일홍 기자] '20년 돌싱남'인 개그맨 엄용수(67)가 내년 1월 말 재미교포 의류 사업가인 L모씨와 LA 카운티에서 세 번째 결혼식을 갖고 '인생 3막'을 연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뒤 엄용수가 2~3차례 미국을 오가며 사랑을 싹틔웠다. 결혼식은 현지 교회 목사인 L씨 아들의 주례 아래 스몰웨딩으로 진행되며, 결혼 직후 곧바로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다.

엄용수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개인 사무실(엄용수 TV)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1월 말 결혼식 일정을 확정했다. 20년 가까이 혼자 살며 결혼 자체를 포기했는데 고희가 가까워진 황혼의 나이에 정말 좋은 분을 만났다"면서 "인생도 삼세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엔 그동안의 외로움을 보상받는 느낌으로 알콩달콩 잘 살아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용수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몇 차례 미국 여자 친구 존재를 언급했으나 구체적 결혼식 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용수는 지난 1989년 17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탤런트 백 모 씨와 첫 번째 결혼을 했지만 7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당시 이혼 귀책사유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였다. 백 씨와 이혼 후 1년 만에 싱글맘 S씨와 재혼했으나 두 달 만에 파경을 맞았고, 2년의 이혼소송 끝에 갈라섰다.

엄용수는 "아시다시피 두 번 다 부부애를 느껴볼 틈도 없이 파탄이 났고 이혼소송을 통해 힘들게 갈라서지 않았나. 저한테는 다시 새로운 여성을 만나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체념하고 살았다. 그만큼 서로 좋은 인연으로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엄용수가 지난해 9월 뉴욕에 이어 올 3월 LA 행사 차 미국을 방문한 뒤 서로에게 '인생 2막을 여는 평생 반려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엄용수의 정식 프러포즈를 L씨가 흔쾌히 받았고, 당초 올 가을 결혼을 계획했으나 코로나 정국이 길어지면서 내년 1월로 미뤄졌다.

두 차례 결혼 실패 후 '20년 돌싱남'을 고수해온 그는 "살면서 요즘처럼 무슨 일에 빠져든 일이 없다"면서 "결혼 약속 이후 영어공부와 골프 연습에 골몰하는 전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동률 기자

두 차례 결혼 실패 후 '20년 돌싱남'을 고수해온 그는 "살면서 요즘처럼 무슨 일에 빠져든 일이 없다"면서 "결혼 약속 이후 영어공부와 골프 연습에 골몰하는 전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동률 기자

결혼 일정에 대해 엄용수는 "미국은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별도의 격리가 없기 때문에 우선 제가 현지로 건너가 1차 결혼식을 하고, 한국에서는 코로나 상황이 풀리는 내년 봄이나 가을 쯤 지인들을 모시고 식사자리를 갖는 것으로 한국 결혼식을 대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살면서 요즘처럼 무슨 일에 빠져든 일이 없는데 결혼 약속을 한 이후부터 전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엄용수는 60대 중반 나이가 돼 요즘 골프와 영어 공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결혼 후 시민권을 받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 계획이기 때문이다. 65세 이상이면 이중 국적이 허용된다.

그는 "영어는 시민권 자격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 지금부터 공부를 하는 것이고, 골프 역시 예비 아내가 결혼 필수조건으로 강조해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면서 "미국에서 이미 한 두차례 골프 라운드를 해봤는데 수준을 맞추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용수는 홍익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1977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뮤지컬 배우를 거쳐 79년 TBC 동양방송 개그 콘테스트, 1981년 MBC 문화방송 라디오 제1기 개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정식 데뷔했다. 연예인 중에서는 한국기원으로부터 '아마추어 명예9단증'을 받은 바둑 고수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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