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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비오비 작성일20-07-29 09:44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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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실내외 심한 온도 차로 신체 적응 장애
장시간 에어컨 노출로 위장장애 오면
레지오넬라증 감염 의심… 합병증 우려도폭염이 계속되는 한여름에 군대에 입대했던 A씨. 논산훈련소에서 포병 교육을 받느라 에어컨 바람을 2주 동안 아침저녁으로 쐬게 됐다. 처음에는 퇴약볕 아래서 고생하지 않으니 횡재했다 싶었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바깥에 나오면 살갗이 찌릿할 정도로 서늘한 실내에서만 지내니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결국 발열과 오한, 기침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어지럼증과 설사까지 하게 됐다. ‘여름철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건 21세기에는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여름철 감기는 걸리면 개고생’이라고 표현해야 더 적절하다. 휴대용 선풍기에 에어컨이 일상이 되면서 여름철에 추위에 떠는 일이 늘고 있다. 실내에서 서늘하게 있다가 더운 바깥으로 나가면 온도 차가 커지면서 여름 감기, 흔히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더 커졌다. 편리한 생활의 치명적인 부작용인 셈이다.

냉방병은 여름철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그로 인한 실내 습도 하락이 문제가 된다. 자율신경의 조절 작용에 무리가 생기면 폐, 심장, 신경 등에도 난조를 보이게 된다. 감기, 코막힘, 기침, 천식 등 여러 가지 호흡기 장애와 고열, 두통, 요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속이 메슥거리고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평소 병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은 냉방병에 더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은 생리적인 이유 등으로 냉방병 증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걸리기도 더 쉽다.

●에어컨 습도 낮춰 호흡기 질환 유발

이덕철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에어컨이 더운 공기를 식히는 과정에서 수분을 응결시키기 때문에 습도는 계속 내려간다”며 “습도가 30~40%까지 떨어지면 호흡기의 점막이 마르고 섬모 운동이 저하되어 각종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영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순응이라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한다”면서 “보통 이러한 순응의 과정은 1~2주 정도 걸리는데 과도한 실내 냉방을 하게 되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체온조절 중추에 문제가 생겨 인체가 급격한 온도 차이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냉방병은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증상이 나타나는 점에서 일반 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냉방병과 감기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냉방병은 실내외 심한 기온 차이에 신체가 적응을 하지 못하는 일종의 적응장애가 원인이고, 감기는 200종류가 넘는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춥고 건조한 겨울에 잘 걸리지만, 냉방으로 인해 면역이 약해진 상태에서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하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단순히 추운 곳에서 지낸다고 걸리는 병이 아니다”라면서 “여름철에 냉방장치가 된 공간 안에서 하루 종일 지내는 택시나 버스 기사, 직장인 등이 특히 냉방병에 노출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름철 장기간 냉방에 노출된 후 앞서 언급된 호흡기 증상, 위장 장애 등의 관련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때는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균으로 오염되고 그 오염된 공기가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레지오네르) 모임에서 220명이나 되는 환자가 발생해 34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이름이 붙은 레지오넬라균은 섭씨 25~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며 자연환경 이외에 온도가 알맞은 인공 급수시설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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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에는 폐렴형과 폰티악열(독감형)이 있다. 먼저 폐렴형은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또는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발열이나 오한, 마른기침, 가래, 근육통,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폐농양, 농흉, 호흡부전,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폰티악열은 폐렴형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임상양상을 나타낸다. 보통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서 잘 발생하고 피로,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후 발열, 오한, 기침, 설사,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폰티악열의 경우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 발현 2~5일 후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찬바람 직접 쐬지 말고 겉옷으로 체온 보호를

냉방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냉방을 할 때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를 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정세영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이 가동되는 곳에 장시간 머물러야 한다면 에어컨의 찬 바람을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하고 냉방이 너무 강할 경우에는 긴 겉옷을 준비해 체온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병덕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에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진료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지나친 냉방상태에 오래 방치될 경우 기침, 고열, 근육통, 심하면 폐렴과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냉방병 예방법도 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무조건 찬 음료를 먹기보다 따뜻한 음료를 마심으로써 몸을 따뜻하게 데워 줘야 한다. 밤에 잠을 잘 때에는 되도록 냉방기를 끄는 것이 좋다. 수면 중 신체 기관의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냉방기 사용으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허리, 하복부 등의 보온에 신경을 더 쓰고, 피로하고 두통이 생긴다면 냉방기를 끄거나 약하게 조절해야 한다. 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어 환기와 함께 물이나 차를 마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면서 “가벼운 맨손체조도 순환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골룸] 축덕쑥덕 86 : '이 모든 게 한 시즌에?' 손흥민의 유종의 미 (라떼: 반지의 제왕 안정환)

다사다난했던 이번 손흥민의 시즌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토트넘은 최종 6위로 유로파리그행 티켓을 아슬아슬하게 따냈습니다.

두 번의 퇴장 충격, 부상 악몽 속에서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번리전에서의 단독 드리블 골은 BBC 올해의 골로 선정되는 등 많은 스토리를 남기고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한편, 드디어 K리그에 관중이 돌아옵니다.

8월 1일 경기부터 입장 가능하며 홈 팀 관중만 들어갈 수 있는 일부 제한이 있지만, 경기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설 매치' 등 K리그 13라운드를 돌아봅니다.

축덕다방에서 준비한 오늘의 라떼는 '판타지 스타 안정환'입니다.

오늘 축덕쑥덕에서는 '손흥민 리그 종료', 'K리그 직관', 'K리그 13라운드 리뷰' 등 다양한 축구 이야기 나눕니다.

주영민 기자, 주시은 아나운서, 이정찬 기자, 박진형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 fb@sbs.co.kr : 여러분의 메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질문과 사연 많이 보내주세요.

00:21:22 주문하신 라떼 나왔습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
00:47:01 청취자 질문: ①축구계 은어
00:49:20 청취자 질문: ②인터뷰 비용
00:52:55 청취자 질문: ③옛날 취재 방식
00:55:17 청취자 질문: ④영화 '비상' 출연진 근황
00:58:18 이슈 포커스: 손흥민 시즌 종료
01:08:18 이슈 포커스: K리그 직관
01:12:27 K리그 리뷰 시작!

▶ <골룸 : 골라듣는 뉴스룸> 팟캐스트는 '팟빵', '네이버 오디오클립', '애플 팟캐스트'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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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podbbang.com/ch/88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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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naga@sbs.co.kr)
민주당, 외교 분야 정강정책…사실상 바이든 공약
“트럼프, 북핵위기 속 한국에 방위비 갈취 노력”
“대선 승리하면, 트럼프 정책과 반대로 간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뉴시스

미국 민주당이 정강 초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 관계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도 ‘갈취(extort)’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구사하며 비난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오히려 미국의 고립을 자초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우선주의’를 가장 먼저 폐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은 최근 민주당 정강정책의 초안을 공개했다. 민주당의 정강정책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가다듬어질 예정이다. 80여쪽 분량의 정강정책은 다음 달 중순 개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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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정강 초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핵 위기 와중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극적으로 인상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을 갈취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의 미국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파트너들에게 맹공을 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주독 미군의 감축도 비난했다.

민주당은 동맹들과 방위 능력 강화·공정한 분담 기여를 위해 협력하겠으며, “우리는 결코 폭력단의 갈취행위처럼 동맹을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아시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파트너를 폄하하고 동맹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신 일본·한국·호주를 포함해 역내 핵심 동맹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동맹의 역할과 외교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북·미 정상 간의 ‘톱다운’ 직접 대화 방식보다는 실무협상과 외교적 공조를 통해 북·미 합의를 추구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은 “우리는 동맹과 함께, 그리고 북한과의 외교를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호전성에 의해 제기된 위협을 제한하고 억제할 것”이라며 “우리는 비핵화라는 더 장기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공조하는 외교 캠페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우리는 북한 주민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인도주의적 원조를 지원하고 북한 정권이 엄청난 인권 침해를 중단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의 인권문제도 주요 사안으로 다룰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민주당은 외교와 관련된 정강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각종 국제기구와 협약에 복귀하겠다고 공약했고, 동맹 관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도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정책과 반대로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내기보다 독재자에게 아양을 떨고 폭군에게 ‘러브 레터’를 보냈다며 미국의 안보와 이익이 4년 전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미국 우선주의’ 종료는 다가올 업무의 시작일 뿐”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위한 미국의 리더십을 재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중국 정책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경제, 안보, 인권 면에서 중국 정부를 일관되게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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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임영웅, 소원 성취 (ft.김준현 먹방)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가 전설의 식객 김준현과 ‘먹어서 나주자’라는 급훈 아래 제대로 된 ‘먹방 여행 수업’을 떠난다.

29일 방송될 TV CHOSUN ‘뽕숭아학당’ 12회에서 트롯맨 F4는 대체 불가 매력을 지닌, 먹방계 레전드 개그맨 김준현과 만난다.

트롯맨 F4는 강원도 정선 나전역에서 주옥같은 먹방 어록과 인생 철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준현과 조우했다. 특히 이번 먹방 레전드 김준현과의 만남에, ‘뽕숭아학당’이 시작되기 전부터 애타게 먹방 수업을 원했던 임영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상황. 등장하자마자 김준현은 트롯맨 F4를 향해 “멤버들 꼬락서니가 너무 말랐다. 이러면 큰 일”이라며 트롯맨 F4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특산물이 많기로 유명한 강원도의 대표 맛집들로 ‘먹선배’ 치팅데이를 준비, 먹방 여행길에 올랐다.

이어 김준현은 이동하는 ‘스쿨 뽕 버스’에서 트롯맨 F4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낸다. ‘미스터트롯’ 경연 때 들었던 노래 중 최애곡이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며 “그 노래를 원래 좋아했는데, 임영웅 씨 무대에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크게 공감하고 울림을 받았다”고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임영웅과 김준현은 즉석에서 듀엣을 결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감성 장인과 낭만 먹객이 함께하는 감동의 하모니를 펼쳤다.

더욱이 김준현은 노래를 부르던 도중 실제 딸 생각에 울컥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감정이 벅차오른 김준현을 보면서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경연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이 노래를 불러 감회가 남다르다. 다른 사람이 진심을 담아 이 노래를 부르는 걸 처음 봤다”며 김준현의 진심을 담은 가창에 함께 공감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기로 소문난 김준현의 예상을 뛰어넘는 노래 실력에 트롯맨 F4 멤버들도 감탄을 터트렸고, 김준현은 임영웅과 듀엣 중 노래 간주 부분에서 수준급 하모니카 연주까지 선보여 열광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트롯맨 F4는 김준현이 소개하는 닭볶음탕을 먹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먹팁과 남다른 먹방 명언, 일명 ‘먹언’ 수업을 받으며 ‘먹방 꿈나무’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임영웅과 김준현의 감동적인 하모니와 역대급 먹방이 제대로 터질 방송분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 CHOSUN ‘뽕숭아학당’ 12회분은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 CHOSUN ‘뽕숭아학당’]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앵커>

국세청이 집을 여러 채 사들이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탈세 혐의자 41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사람이 30대 이하 청년층이었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A 씨는 자본금 100만 원으로 지방에 1인 주주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수억 원을 자신이 세운 법인에 빌려줘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샀고,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갭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분양권과 주택 10여 채를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지방 법인을 이용하며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부담을 줄였는데, 정작 증여세는 내지 않았습니다.

일하지도 않은 아버지 병원에서 급여를 받고, 아버지 돈을 큰아버지에게 빌린 것처럼 차용증을 작성한 뒤 고가주택을 사들인 20대도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탈세가 의심되는 413명이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가 236명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자금출처가 미심쩍은, 이른바 '금수저' 고가 주택 보유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김태호/국세청 자산과세국장 : (30대가) 재산의 형성 초기에 있다 보니까 아마 취득이라든지 거래 같은 것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나….]

6·17 부동산 대책으로 9월부터 자금 조달 계획서와 증빙자료 제출 대상이 확대돼 세무 검증 대상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세청은 자금 조달 계획서 제출 대상이 아니어서 편법증여 가능성이 높은 고액 전세 세입자에 대해서도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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