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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비오비 작성일20-09-11 14:51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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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 제공|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방송 이후 화제와 반향을 일으킨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을 연출한 이모현 PD가 연출의 변을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은 지난해 10월 스물다섯 나이로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배우 겸 가수 고 설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한 설리의 어머니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생전 영상과 일기 등을 통해 환한 웃음 속에 깊은 외로움과 우울, 고민을 담고 살다 세상을 등진 설리의 이야기를 다면적으로 조명했다.

이 PD는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설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 몰랐던 부분이 있다면 재조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 고(故) 설리 다큐를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PD는 방송 이후 설리의 전 연인 최자에 대한 악성 댓글이 쏟아지는 상황을 무엇보다 안타까워 하며 "전혀 의도하지 않았고, 가장 우려한 대목"이라면서 "그 역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고 설리의 1주기가 아직 되지 않은 시점이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을 어떻게 기획해 선보이게 됐는지.

"설리가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았다. 사망 기사 보고 다들 그랬겠지만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나서서 욕하지 않았어도 그것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것 사실만으로도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다. 악플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하긴 했지만 어떤 사람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할 때 그 이유만으로 그랬을까. 설리를 알아보고 싶다, 몰랐던 부분이 있다면 재조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MBC '다큐플렉스'로 새 단장하면서 사람에 대해 깊이 볼 수 있는 유일한 장르인 만큼 사람에 대한 다큐를 하고 싶었고, 설리를 조명하게 됐다."

-설리의 어머니가 처음으로 직접 출연해 딸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쉽지 않은 결심이었을 텐데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설리 다큐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연락을 드린 분이 어머니다. 어머니는 딸을 보낸 안타까움이 있으셨고, 저희 취지에 공감하셨다.. 딸을 잘 재조명하도록 다큐를 만들고 싶다는 말에는 너무 기뻐하시고 좋아하셨다. 하지만 출연은 부담이 되셨을 것이다. 망설이셨지만 누가 설리의 이야기를 가장 잘 해줄 수 있겠나.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고. 결국 오랜 고민 끝에 본인이 이야기할 수밖에 없겠다 결론을 내리고 출연해 주셨다. 마음먹고 나서는 굉장히 솔직하게 말씀해 주셨다. 방송 이후에는 일부러 연락드리지 않았다. 방송 직전에는 못 볼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 괜찮다고 천천히 하시라고 말씀드렸다. 설리가 생전에 악플 때문에 너무 고생할 때 어머니에게 악플을 보지 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본인은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하셨다."

▲ 제공|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영상 바로보기

▲ 제공|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설리의 어떤 면에 가장 주목하고자 했는지.

"설리는 사람들과 언론에게는 기행을 일삼는 이른바 '관종'이었다. 그러나 저는 설리가 우리나라 아이돌, 특히 여자 아이돌 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존재고 그 특이성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봤다. 여성 아이돌을 보는 대중과 언론의 감수성은 평균의 성인지 감수성보다 많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 아이돌에게 섹시하며 귀여워야하지만 사생활은 순진무구할 것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편해 한다. 설리도 숨기면서 그런 척 하려고 하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욕을 감수하면서 모든 걸 오프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이렇게 산다'고 보여준 것이다. 살아 생전에는 이상하다며 욕을 먹었지만, 여성 아이돌을 보는 시선이나 편견을 깨주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이제야 생각해보니 설리가 잘못한 게 없네, 왜 불편했지' 그렇게 우리의 시선이 넓어지고 편견이 넓어졌으면 한다."

-방송 이후 설리의 전 연인 최자에 대한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가장 우려한 반응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싱글남녀가 연애를 하다 헤어진 것이다.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설리가 엄마밖에 모르다가 20살 성인이 되어 독립적 연애를 하고 경제적으로도 독립하면서 가족과 소원해졌다. 엄마 입장에서는 멀어졌다는 것이다. 저도 조심하며 만들었고 내부 시사를 하면서도 혹시 그렇게 보이지 않느냐 의견도 구했다. 그분 역시 비난받을 일이 없다. 일기에서 보셨겠지만 설리가 최자를 사귈 때 심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됐고 자존감도 높고 언제 때보다 행복했다. 헤어짐이야 누구의 잘잘못이겠나. 의도하지 않았고 마음아프다. 최자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설리를 향했던 악플의 문제를 함께 다룬 프로그램이기에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여전히 누군가를 희생양 삼으려 하는 것 같다. 저희 프로그램은 설리의 죽음에 굉장히 다면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가정사, 어머니와 떨어져 살며 느낀 불안함, 연애와 결별의 아픔, 언론과 악플러들에게 욕을 먹고… 모든 것들이 이 친구를 힘들게 했을 것이다. 본인의 일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전해진다. 더 안타깝다."

-방송에 담긴 설리의 모습이 참 예뻐서 더 슬프게 다가온다. 연출자로서 바람이 있다면.

"(예쁘게 나온 장면을) 고를 것도 없이 다 예뻤다. 젊고 찬란하고…어딘가 살아있을 것 같고 믿어지지 않는다. 영상의 힘이 그렇겠지만 연출하며 안타까웠고, 여러가지 괴로움과 외로움, 우울함과 고민이 겹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또한 안타까웠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연예인을 다루는 우려도 있지만, 그만큼 힘들었던 그 시기를 잘 견뎌냈으면 귀하고 재능있는 아티스트로 우뚝 섰을 텐데 안타까움이 크다. 혹시 똑같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는 분들이 있다면 설리가 안타까운 만큼 힘을 내고 그 시기를 견뎌주셨으면 좋겠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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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남궁훈(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들과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증시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인 6만2400원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5위에 올랐다. 2020.9.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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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무난히 '따상상(시초가 더블+상한가 2번)' 종목 반열에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SK바이오팜의 '따상상상(더블+상한가 3번) 기록과 타이 기록을 세울 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오전 10시40분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대비 1만8700원(29.97%) 뛴 8만11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해 상장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가총액도 5조9369억원으로 불어 기존 3위였던 알테오젠(5조6292억원)을 따돌리고 코스닥 시총 3위에 등극했다.

만약 이날 상한가가 유지되고, 내일 한 번 더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주가는 10만5430원, 시총은 7조7100억여원에 달해 씨젠(6조5139억원)을 꺾고 코스닥 2위에 등극하게 된다.

올해 '따상상'을 기록한 종목은 총 3개다. 지난 6월 상장한 엘이티와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 그리고 이달 카카오게임즈다. 여기서 한 번 더 상한가를 올려 '따상상상' 기록을 세운 것은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 카카오게임즈가 다음 거래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면 SK바이오팜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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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상한가에 여전히 매수잔량 660만주 가량이 쌓여있어 이날은 상한가 기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작과 동시에 1000만주 대기물량이 쌓였던 것이 빠르게 소화돼 500만주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매수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장 초반 매도 물량이 풀리면서 거래량도 465만주로 급증했다. 전날에는 매도 주문을 내놓는 이가 적어 거래량이 50만여주에 불과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기관은 25만8000주, 외국인은 17만5000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된다. 기관과 외국인 등 공모주 투자 물량이 출회되고, 이를 개인투자자가 받는 모양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과 둘째날 모두 거래량이 70만주에 불과했고 사흘째에 713만주, 나흘째에는 1011만주로 급격히 늘었다. 이를 감안하면 카카오게임즈 물량 출회 속도가 좀더 빠르다.

앞으로 물량이 얼마나 출회될지가 주가 향방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코스닥벤처펀드 다. 코스닥 IPO(기업공개)의 경우 공모 주식의 30%가 코스닥벤처펀드에 우선 배정되는데, 이들은 배정 물량이 보장돼있어 의무보유 확약을 잘 걸지 않고, 상대적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빨리 출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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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카카오게임즈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79.53대 1이었고, 청약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기관의 50% 이상이 의무보유를 확약했고, 코스닥벤처펀드도 상당수 의무보유를 확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증권업계는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 높은 실적을 보이며 확실한 코로나19(COVID-19) 수혜주임을 증명한데다, 양질의 신작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수익성이 높은 퍼블리싱(게임 유통) 부문에서도 카카오 채널을 바탕으로 확실한 역량 우위를 점하고 있고, 최근에는 퍼블리싱 계약 해지로 인한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유망 개발사와 계약시 지분투자를 병행하는 방식을 쓴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가디언테일즈 흥행과 올해 4분기 엘리온, 내년 2분기 오딘 등 대형 타이틀 출시로 올해, 내년까지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카카오 플랫폼과 콘텐츠 생테계를 적극 활용한 텐센트 방식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쓰고 있어 성공시 높은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 화웨이, 구글 안드로이드 대신 독자 OS 훙멍 적용
- 中 관영 매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시련 겪을 것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화웨이 매장 앞을 고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나가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대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구글 안드로이드 대신 독자 개발한 운영체계(OS)를 쓰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1일 SCMP에 따르면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오후 광둥성 둥관시에서 연례 개발자 대회를 열고 내년부터 자사 스마트폰에 '훙멍' OS를 전면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훙멍은 올해 12월 공개될 예정이다.

훙멍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범용 OS로 스마트폰에서부터 TV,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일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훙멍을 처음 공개했으나 스마트TV 등 일부 제품에만 우선 사용하고 스마트폰 적용은 미뤄왔다.

따라서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훙멍을 도입키로 한 것은 미국 중심의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제재 역시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체제도 그만큼 기간 동안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유튜브와 지메일 등 구글 앱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해외 시장에서 훙멍이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SCMP는 전했다.

아울러 비축해둔 반도체 부품이 2021년 중반에 모두 소진되면 여러 사업 부문에서 공급망을 재설계해야 하는 생사기로에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5일부터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는 세계의 모든 반도체 부품을 새로 구입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화웨이라는 큰 고객을 잃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두 회사는 화웨이에 D램과 낸드 플래시 부품을 공급해 연간 10조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이번 제재에 대응해 미 상무부에 화웨이 수출 허가 신청을 한 상태"라며 "이는 화훼이의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단 두 회사가 큰 고객을 잃을 것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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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리강 베이징 정보소비연대 사무총장은 글로벌타임스에 "한국기업들은 화웨이에 대한 공급을 끊는 것을 분명히 원하지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을 괴롭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화웨이에 대한 공급을 장기간 중단한다면 중국 시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中ㆍ印 외교장관 5개항 공동성명
국경 협정 준수ㆍ상호 신뢰 구축키로
왕이 “군사 장비 철회 시급” 압박
자이샨카르 “국경 평화 회복 협력”
전문가 “당분간 교착 상태 지속”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서 만났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쳐]
일촉즉발 위기 상황으로 치닫던 중국과 인도간 국경 분쟁이 '일단' 한숨을 돌렸다. 양국 외교장관이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서 양자회담에서 국경 분쟁 사태 악화를 막자는데 뜻을 모으면서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전날 양자회담을 하고, 합의한 공동성명 5개항을 공개했다. 5개 항은 ▶양국 정상이 동의한 중국ㆍ인도간 합의 내용 준수 ▶양국 국경수비대의 소통 강화와 필요한 거리 유지 ▶기존 국경 협정 준수 ▶ 양국간 국경 문제 조정 협의 지속 ▶상호 신뢰 구축 조치 촉진 등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인도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 구축과 이견 해소를 통해 국경지대의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인도·중국 국경 분쟁에서 『삼국지』의 명장인 관우가 쓰던 언월도로 무장한 국경지대 중국군. 인도 언론은 지난 7일 국경 분쟁 때 중국군이 몽둥이·창·언월도 등 고대 무기와 함께 자동소총으로 무장했다고 전했다. [NDTV 캡처]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두 개의 큰 개발 도상국으로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결보다는 협력이고 의심보다는 상호 신뢰”라며 “약속을 위반하는 도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군사 장비를 철회(철수)해 상황을 완화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이샨카르 외교장관 역시 “인도는 국경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는 지속적으로 진전을 이뤄왔으며, 국경 지대의 평화 회복을 위해 중국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경 부대의 철회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양국이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서쪽과 인도 북부 히말리야 국경이 접하는 판공(班公)호 남쪽 선파오산(神炮山) 일대다. 지난 7일 인도군이 불법적으로 국경선을 넘어 판공호 남쪽 선파오산에 진입했고, 중국 변경부대 순찰차에 총을 쏴 위협했다는 게 중국 인민해방군 주장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신형 로켓 부대가 10일 티베트 고원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둬웨이 캡쳐]
지난 1975년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 국경에 다시 총성이 울리면서 군사 충돌 위기가 극도로 고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판공호 인근 고지대 레장 라 산길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200미터를 사이에 두고 근접 대치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중부전구 사령부는 티베트 자치구 지역으로 추정되는 비행장에 최소 3대의 훙(轟ㆍH)-6 폭격기와 윈(運ㆍY)-20 수송기 1대도 배치했다. 중화권 매체인 둬웨이(多維)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신형 로켓이 티베트 고원에 등장했다”며 “실탄 훈련 영상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조준을 완료하며 화력 우위를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은 ’인도군이 판공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겨울 내내 인민해방군과 대치하게 될 것“이라며 ’병참시설이 약해 많은 인도군이 사망할 것이고 전쟁이 일어나면 곧바로 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캡쳐]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도 “인도군이 판공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겨울 내내 인민해방군과 대치하게 될 것”이라며 “병참시설이 약해 많은 인도군이 사망할 것이고, 전쟁이 일어나면 곧바로 (인도가) 패하게 될 것”이라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푸단대(復旦大) 국제문제연구소 런민왕(林民旺) 교수는 “인도가 지난 5월부터 국경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고원 환경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전략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 국경 상황이 당분간 교착 상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돌아온 박성현 3언더파 공동 9위…박인비는 57위

연합뉴스
전인지의 1라운드 경기 모습
[Kelvin Kuo-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전인지(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첫날 '원조 메이저 퀸'의 면모를 뽐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단독 선두로 나선 넬리 코르다(미국·6언더파 66타)와 한 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LPGA 투어에서 3승을 보유한 전인지는 이 중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인 선수다.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아니던 2015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이듬해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9승 가운데 3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선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남겼다.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렸으나 한동안 주춤했던 그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갔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16번 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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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홀 그린 살피는 전인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3타를 줄였고, 후반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6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뒷심은 다소 아쉬웠다.

17번 홀(파3)의 먼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친 뒤 파 퍼트가 강해 첫 보기를 써냈고, 마지막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다음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네 번째 샷을 홀 근처로 잘 보내 파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이날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네 차례 놓쳤고, 퍼트는 27개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LPGA 투어가 중단됐을 때 한국에서 휴식기를 보내며 골프에 대한 열정을 되살렸다고 밝힌 그는 "최근 대회들에서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그랬다"며 "좋은 라운드를 치렀다"고 자평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첫 홀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뻤고, 16번 홀의 두 번째 샷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이 전인지와 공동 2위에 올랐고, 대니엘 강(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4언더파 68타) 등이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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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6번 홀 티샷
[Kelvin Kuo-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들어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4위 박성현(27)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전반 4번 홀(파4) 보기 하나에 그쳤으나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려 이어질 경기의 기대감을 높였다.

직전 대회인 아칸소 챔피언십을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해 공동 5위에 올랐던 김세영(27)도 박성현, 이미향(27),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미림(30)은 공동 19위(2언더파 70타), 양희영(31), 김인경(32), 지은희(34), 이민지(호주) 등은 공동 33위(1언더파 71타)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골프 여제' 박인비(32)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25)은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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